부처님 모시는 명성입니다.
커피향에 이끌려 커피 찻집을 찾았습니다.
주인은 얼굴빛이 밝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묻자 주인은
조심스럽게 며칠 전에 있었던 사연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곳은 커피를 즐기는 애호가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곳입니다.
일행 중에 자신의 전문성과 커피의 맛에
불편한 지적을 하자 주인은 참질 못하고
그와 말다툼을 하였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자존감에 침해를 당하게 되었을 때
누구나 분노하고 회복을 위해 대립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는 자존감이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존감을 느끼는 것은 바로 아상(我相)입니다.
불자라고 한다면 수행과 정진으로 아상을
극복하고 정화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고려말의 왕사(王師) 나옹(懶翁)스님은 말년에
병이 들어 여주 실륵사에 계실 때
어느 유생들로부터
모멸스러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욕을 듣고도 담담하게 계셨던 나옹스님을
답답하게 여긴 시자가 물었습니다.
“왜 잠자코 계셨습니까?” 그러자 나옹스님은,
“내가 귀하게 되어 남에게 대접을 받는 것은
관복 때문이며,
내가 천하게 되어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는 것은
허술한 옷과 병색 때문이다.
나의 참생명이 대접을 받는 것이 아닌데
어찌 내가 기뻐하며,
나의 참생명을 업신여기는 것이 아니니
어찌 화를 낼 일이겠느냐?”
문득 나옹 스님의 일화가 떠오르면서
콧 끝이 찡해 옵니다.
행복한 하루를 <<금강경>>법문을 모시며
열어 봅니다.
“무릇 있는 바 상(相)은 다 이것이 허망하니,
만약 모든 상이 상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
감사합니다.
찬탄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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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락
2021.03.09나의 참생명 부처님생명!
산들바람
2021.03.09나무아미타불!
인여 김혜숙
2021.03.10세상이 없으면 내가 없듯이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구나!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