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여여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일본 제국주의는 참으로 어이없는 발악을 합니다.
그네들이 애국의 화신으로 지금까지 떠받들고 있는
저 가미가제특공대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특공대원들이 기꺼이 지원했다고 알려졌지만 실
상은 전혀 다릅니다.
죽어서 호국의 신으로 받들어지리라고 하는 유혹만으로
어린 소년들을 죽음으로 내몰 수는 없었나봅니다.
훈련관이 자못 고조된 목소리로 격려를 하면서
술을 먹이거나 심지어는 마약까지 먹였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목표지점까지 갈만큼의 연료만 채운
그 빈약한 비행기에 태워 사지로 몰았던 것이지요.
더 이상의 삶을 기대할 수 없음을 뜻합니다.
어찌 온전한 정신으로 결행했다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봅시다.
우리는 오늘도 태어났습니다.
이를 '피에르 쌍소'라고 하는 작문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루의 위대한 탄생
그 어떤 사건들보다 가장 나를 흥분케 하는 것은
하루의 탄생이다.
하루의 탄생을 지켜볼 때마다
나는 충만감을 느낀다.
왜냐면 하루는 24시간 동안 매순간 깨어나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나의 눈에는 하루의 탄생이
어린 아기의 탄생보다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내일은 또 다른 하루가 태어날 것이다.
내일 나는 다시 한번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 될 것이다.
네, 이처럼 오늘 하루,
거침없이 부처님생명의 무한능력자로
살아갈 뿐입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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