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여여입니다.
오늘 문득,
어느 농부와 나눈 대화가 떠오르는군요.
제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렇게 농사 지으시느라고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그러자, "뭘요. 제가 뭘 한 게 있습니까?
다 하늘이 도와주셨죠. 저야 때 맞춰서
씨뿌리고 피뽑고 한 것밖에 없었습니다."
아! 나무아미타불!
지극히 맞는 말이지요.
농부를 무시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씨를 뿌리면 땅에 있는 양분과 습기를
씨가 흡수해서 싹을 틔웁니다.
그리고 알맞게 비가 내리고
적당한 햇빛이 비추고 나서야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기에
그의 말이 전적으로 옳습니다.
흔히 눈을 부라리면서,
너희들이 나한테 해준 게 뭐야?
이렇게 삿대질을 하는 싸움의 현장,
그리 낯설지 않지요?
이런 사정에 비추어볼 때
보이고 만져지는 수준으로
자신의 삶을 국한시키지 않고
천지자연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의 마음,
그것은 너무나 넉넉합니다.
이렇게 살려주심에 맡겨 감사로 시작하는 오늘,
온갖 성취로 가득한 오늘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108념 | 나무아미타불 500념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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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열
2021.02.18평생을 흙에서 사신 아버지의 음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하늘이 다 도와주셨죠...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미락
2021.02.18살려주심에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나무나무
2021.02.18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감사의 마음을 알아채는데 부지런해야할듯 싶습니다. 살려주심에 맡긴 오늘도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