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범열입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후 최초로 법문하신
초전법륜때 다섯 분의 제자가 계셨는데
그 중 마승이라는 분이 거리에서 탁발하고 있을 때
그 걷는 모습이 어찌나 온화한지 사리불존자는 반해버립니다.
“탁발하시는 모습을 뵈니 당신이 도를 깨쳤든지
당신의 스승이 도를 깨쳤든지
훌륭하신 분 같은데 어느쪽입니까?”하니
스승께 배웠다고 합니다.
스승이 누구신지 물으니 ‘석가모니부처님’이라고 하는데
사리불존자는 부처님이 출현하셨다는 말에 깜짝 놀라서
부처님께 무엇을 배웠는지 묻습니다.
배운지 얼마 안돼서 전할 수가 없다고 사양하는 마승비구에게
한 마디만 전해달라고 하자,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생겨나서 인연 따라 없어진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리불존자와 목련존자는 훌륭한 스승을 먼저 만나는 쪽이
연락해서 같이 공부하자고 약속했던 터라
두분이 동시에 부처님께 귀의를 하시고
그분들의 200명의 제자들까지도
한꺼번에 귀의하셨다고 합니다.
불자는 부처가 되는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고
부처가 된다는 것은 결국은 내가 바뀌는 겁니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바뀌고 인격이 성숙해져야 합니다.
걷는 모습, 온화한 얼굴만 보고도
사리불존자가 귀의하는 마음을 일으켰듯이
우리들의 일상이 법문이 되고
삶의 현장 그대로가 법이 전해지는 도량이 되길 발원하며
오늘도 나무아미타불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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