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정신입니다.
사람과 사람, 거기에는 ‘사이’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물리적인 공간과 시간이 있지요.
그래서 한자로 사람 인자에 사이 간,
‘인간(人間)’이라고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중요한 수단이
바로 ‘대화’입니다.
좋은 대화는 인간을 성숙시킨다고 하지요.
대화의 기능은 간단히, ‘말하고 듣기’입니다.
특히 듣는 것이 중요한대,
간혹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고 있다가
엉뚱한 주제로 흘러가게 하거나,
자기 주장만 늘어 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화는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귀로 하는 것이라고 할만큼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처님께서도 ‘설법(說法)하여’ 중생을 교화하신다고
말씀십니다. 즉 대화로서 법을 전하시는 건데요.
대부분의 경전들이 제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시작해서,
되묻고 다시 대답하는 형식으로
일관되어져 있습니다.
새삼 부처님의 대화법을 간추려 음미해 봅니다.
우선 질문자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하기에 질문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질문의 맥락을 놓치지 말아야 하며,
분별할 땐 명확하게 답변해야합니다.
질문자에게 되물어서 질문의 초점을 상기시키고
깊이를 더합니다.
때론, 침묵으로서 말장난이나 비현실적인
질문에 대답하십니다.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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