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가 되면
아버지 밭에는 강낭콩이 익어가고
옥수수가 조금씩 여물기 시작한다
모처럼 아버지 호출로 동생과 밭으로 향했다
늘 예민한 강낭콩녀석?ㅎ
장마가 오기전에 따줘야만하는 친구
안그럼 금방 싹이 나거나 썩거나..
그래서 난 이맘때면 지인들에게 강낭콩을 파느라 바빴었다
그러나 몇년전부터는 그 양이 줄었다
엄마의 빈자리 그리고 아버지 혼자 농사를 지으셔야해서 참 많이 줄어들었다
어릴때는 일요일 아침부터 마당 한켠에 높이 쌓여 있는 콩이나 팥을 따야했다
숙제같은 일이 참 싫었었다
그래도 동생이랑 함께 시합하듯 했고, 그 보상이라도 받듯 아버지가 사다주신 시원한 하드(아이스크림)가 참 맛있었던 기억~^^
요즘 혼자계신 아버지랑 손잡고 여행을 다녀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밭일을 도우며 그랬다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하지뭐~^^ 하는 생각
그래도 시원한 바다보러 아버지랑 동생이랑 다녀 오리라~~~
범열
2020.07.11아버지 손잡고 시원한 바다 여행~~ 꼭 다녀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