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범열입니다.
오늘은 '부처님열반일'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성도를 이루신 후 45년 동안
열사의 땅을 다니시며 전법하시다가
열반에 드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려 할 때,
평생을 부처님 곁에서 시봉한 아난존자께서
이렇게 여쭙습니다.
“부처님께서 살아계실 때는 부처님께 의지하였는데,
이제 돌아가시고 나면 저희는 무엇에 의지하고
무엇을 등불로 삼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를 의지하고 법에 의지해라.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라.
[자귀의 법귀의 자등명 법등명]
당신의 상이나 탑을 세워서 귀의하라는 말씀 대신
스스로에게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라고 하셨습니다.
‘스스로’는 남들과 대립하고 번뇌망상을 일으키는
중생인 ‘나’가 아니라 ‘진리인 나’이며,
'법과 하나인 나'입니다.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그 나가
완전히 항복되어졌을 때 드러나는
근원전인 생명, 즉 참생명으로서의 나’입니다.
우리의 참생명은 육신이 아니라
영원한 진리인 법이므로
우리는 부처님을 밖에서 찾지 않고
우리 안에 이미 있는 부처님의 힘에 의지하며
그 힘으로 살려질 뿐입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의 순간에 남겨주신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끊임없이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처님!
덕분입니다!
만족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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