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범정입니다.

경제학에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을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되는 말인데,
한마디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말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사실은
경제학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밝고 지혜롭게 살기 위해 반드시
체득해야 하는 지중한 이치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것.
이것은 곧 겪어야 될 일은 반드시 겪게 된다는 말과도 같으며,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그에 따른 결과가 있다는
인과법의 도리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뻔히 아는 것이지만,
알고 있다는 것과 믿고 따른다는 것은
엄연히 차원을 달리합니다.

불자는 인과법을 믿기에,
자기 앞에 벌어진 상황을 놓고
비관하거나 낙담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내가 원인이 되어 불러들인 결과임을 믿기에,
그저 벌어진 그대로 전면수용할 따름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내가 무엇인가를 배우고 성취하기 위해
내가 스스로 불러들여서 맞이한 성장의 기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과법을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
밝고 지혜로운 삶이 펼쳐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벌어진 현실을 그대로 전면수용하기에
이미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거나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아
무한히 성취를 누리며 살기 때문입니다.

실로 세상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108념 | 나무아미타불 500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