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은 나에게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는대상이었었다. 곁에 심신이 깊은 어머니덕에 수많은 절에 모시고 다니면서도 법당 먼 발치에서 그저 기다리는것이 전부였었다. 어머니가 와서 3배를 드리라고 해도 왠지 다가가지 못하고 서성거리는 것이 다였다. 시행이 열심히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저 바라만 보다 2년전 아픈몸을 이끌고 법당에 가는시행 보디가드로 법당에 들어섰다. 정진을 하면서 그저 바라보는 나에게 시행은 목탁을 쥐어주기에 꾸벅꾸벅 졸며 쳐주던 기억이 난다.
내일은 수계받는 날!
왠지 마음이 설래고 긴장이 된다. 나에게는 법회가 어색하고 다소 낮설었다. 앉아 있기도 불편하고 법사님 법문도 무슨 소린지 귀에 다가오지 않았다. 이해가 안되면 심신이 부족한 탓인게지 하고 핑게를 대고는 했다. 지난해에 수계를 받으라고 여러 법우님들 권유에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준비도 안된 내가 과연 수계를 받을 수 있을까 싶고 내가 과연 항상 귀에 익은 나의 참생명 부처님 생명으로 살아갈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선뜻수계 받는다고 대답을 못하고 미루어 왔다.
새로운 나를 만나기 위해서 좋은물을 담으려면 그릇을 깨끗히 비워야 하고 법을 들으려면 마음을 비워놓아야 한다는데 비워놓지 않은 내 마음이 항상 걸림돌이 되었다. 뭐든지 신청하는 명단만 보면 내이름부터 적는 시행덕에 수계교육도 받고 유해(維海 )라는 멋진 법명을 수계받았다.
사바세계에서 극락세계롤 국적을 옮겻으니 불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한번 다져본다.
새로이 태어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가 되고자 한다. 잘 모르지만 열심히 법문도 듣고, 염불하고, 정진하여 나의참생명 부처님생명으로 살아가고자 다짐을 해본다.
법당문을 열면 나를 맞아주시는 부처님! 참회합니다. 감사합니다. 찬탄합니다-.
오늘도 다만 오직 나무아미타불 할 뿐입니다.
법회에 대한 여러가지 것을 교육해 주신 범혜(복실이 법사님) 법사님! 너무 재밌고 많은 것을 알게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유해( 태창성)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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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열
2013.10.18부처님생명으로 새로이 태어나신 유해법우님~
우선 축하드리고 찬탄드립니다~~!
이제 '태법우님'이라고 부를 일이 없겠네요.
큰법우님 같은 느낌이 들어 그 이름의 어감이 좋았답니다.
시행법우님 정진하시는데 꾸벅꾸벅 졸아가며 목탁 쳐주셨다는 말씀에
그 그림이 그려지네요.
지금 계를 받으신 입장에서 떠올리시면 2년 전 풍경에
감회가 더 새로우시겠습니다.
지금처럼 도반들과 함께,
주변에 에너지를 북돋으며
기쁘고 힘찬 불퇴전의 용사로 살아가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아울러 수계자교육에 애쓰신 범혜법사님도 찬탄드ㄼ니다.
나무아미타불~!
범열합장
산들바람
2013.10.22그리고 시행법우님 찬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