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눈이 부시다,
쨍~ 한 하늘빛에 눈이 부시고.
코끝이 찡하다,
찬란하게 빛나는 단풍색이 아름다워 코끝이 찡하다.
순간, 놀란다
언제 육십년 세월을 한 바퀴 돌았나!
순간, 편안하다
이제부턴 덤으로 사는 인생이려니...
정신없이 푸른색으로만 달리다가
이제, 본연의 색을 다양하게 드러낼 수 있음이니
기쁘기까지 하다
왜 태어났는지,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또 어떻게 죽어야하는지 헤매다
이제 그 원리를 알았으니
조심스럽게, '행복하다!' 해야 할 지도....
아! 나무아미타불_()_
이 가을이 행복하다
유원~
2019.10.24저도 시조 한 수 올립니다~
가을로 빛나는 생명
오월의 꽃잎보다 깊은 빛 단풍잎은
세월의 연륜으로 우리에게 말한다네
아쉬운 생각이야 말로 습의 장엄이라고
더없는 환희란 있어 본적이 없어
마주한 너로 빛나는 찬란한 세상이여
오늘도 이 아침으로 찾아와 깨어나게 하네
삶이란 무엇도 할 수 있는 숭고한 백지
붓 잡은 손으로 머뭇 없이 그린다면
드러난 그대로가 부처님생명의 공양이라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