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인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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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한지고 달마장사들, 겁없이 왜들 이러나?

紫庵 2011.11.11 조회 수 6364 추천 수 0


딱한지고, 달마장사들! 겁없이 왜들 이러나?

 

 가짜 금 달마도와 독수리 그림을 수백만 원씩 받고 판매해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한다. 달마도로 유명하다는 김모화백이 순금과 순은으로 그렸다는 달마도가 700셋트나 팔렸다는데, 금이나 은은 전혀 들어있지 않고 금색 안료로 그렸다는 것.

 

TV방송들에서 달마장사들의 광고가 사라진지 한 5년이 지났는데, 인터넷에서는 달마장사들이 여전히 북새질을 치고 있고 입시철이 다가오니까 마침내 유수 일간신문에도 버젓이 대문짝 만 한 광고를내고 있다.

 

 한 예로, 월0스님 찬필 신비의 (龍) 달마도 광고를 보자. 「만사형통부 용(龍) 달마도/재물/건강/부부화합/후손의 번영」은 “특히 사업하시는 분이나 장사하시는 분에게 더욱 길하다고 합니다”라고 하고 「학격부 용(龍) 달마도/학업/합격/승진/취업준비생」은 “.......학생들에게 좋은 기를 불어 넣어 학업의 성취를 이를 수 있게 해주는 달마도로 학생이 기거하는 공부방에 걸어 두면 길하다고 합니다.”라며 호객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각기 값은 16만원 14만원이란다. 이 달마도를 사는 사람에게는 특별사은품으로 수첩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순금 달마카드와 순금 복돼지카드를 덤으로 끼워 준다나 ........

 

 왜들 이러는가?

 

 

 먹물 옷을 입고 명색이 중이라고 하는 이들은 무엇을 얻겠다고 그런 판에 끼어들었는가?

 

 

앞으로 다가올 준엄한 과보를 어찌 감당하려는가? 두렵지들 않은가?

   

달마대사께서 하신 말씀을 한번이라도 들어 봤다면 감히 그런 짓거리들을 다시 하지는 못할 것이다. 혹시 달마장사들이 직접 보거나 그들을 아는 이들이 보고 이야기 해주기를 바라는생각에서 5년전에 올렸던 졸문을 다시 한번 올린다.

 

달마대사의 준엄하신 말씀을 듣고 정신들을 차릴지어다.

 

 

 달마도의 유혹에 빠진 이들이나 유혹에 흔들리고 있는 이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다잡고 정법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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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견해] 달마장사들 이제 그만

 

紫庵 | 조회 395 |추천 0 | 2006.10.19. 10:31 http://cafe.daum.net/amtb/ZEB/37569

 

수능시험일이 가까워지니까 또 시작 이다. 달마장사들이 좌판을 벌리기 시작한 것이다..

 

먹물 옷을 걸친 이들이 저 마다 내 것이 진짜라며 판촉에 열을 올린다. 거기에 탤런트들을 바람잡이로 내세워 달마의 기를 받아 소원성취 하라고 부추긴다.

 

○○산 △△선원 ▼▼스님의 달마도에 달마도자기와 순금 달마카드를 끼워 얼마에 주니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이라고 호객을 하는가 하면 또 한쪽에서는 □□시 ◇◇사의 ∇∇스님의 황금기 달마도에 순금카드를 끼워 모두 9점을 얼마에 주니까 어서 사가라고 나발을 부러 댄다.

 

 이사해 들어간 집, 사업을 새로 시작한 이의 집, 수험생이 있는 집 등에 걸러 놓으면 좋단다. 마치 달마대사가 기를 뿜어 소원을 이루게 해 주고, 사업도 번창하게 해 주며 좋은 점수도 따게 해줄 것이라는 듯이 은근히 혹세무민을 한다. 심지어 자동차에 걸어 놓으라는 「차걸이」라는 것도 끼워 준단다. 마치 그것을 걸어 놓으면 사고예방이라도 된다는 듯이 ..

 

 지난 윤7월에는 윤달에 노인들의 수의를 마련하면 좋으니 ◁◁스님이 정성껏 지은 연수의를 작만 하라 면서 ▷▷스님의 달마도 흑도자기와 ▶▶스님의 짐품 달마도를 「덤」으로 끼워 준다는 지경까지 되었다. 언젠가는 한다 하는 시인 마자 달마도를 그린다고 나서는 주접을 보이기도 했다.

 

이게 무슨 짓거리들인가?

 

 한 화공(畵工)이 齊나라의 왕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왕이 그에게 다가가『그림을 그리는데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인가?』고 물었다. 그 화공 대답하기를『畵熟最難者 曰 犬馬難(가장 그리기 어려운 것은 개와 말입니다)』라고 했다.

 

『그럼 가장 그리기 쉬운 것은 무엇인가?』고 왕이 다시 물었다. 그러자 화공은 『귀신이나 도깨비입니다. 개나 말은 누구나 아침저녁으로 보아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설피 그릴 수가 없으므로 가장 어렵습니다. 그러나 귀신이나 도깨비는 본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그려도 사람들이 시비를 걸 수 없기 때문에 그리기가 아주 쉽습니다.』라고 말했다.

 

누구인들 달마대사를 본 사람이 있어야지...

 

어느 절의 누구인가는 멍석만 한 천을 펴 놓고 양동이 가득 먹물인지 물감인지를 담아 와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대비자루만 한 붓으로 달마를 그린다고 쇼 같은 짓을 한 바탕 한 적이 있다. 그래도 탓하는 이는 없었다. 한 술 더 떠서 어떤 이는 달마의 두발를 데포르메해서 「氣」자를 그려 넣고 기가 펑펑 나온단다. 그나마 「金」자를 그려 넣지 않은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좋은 날”이라는 글로 데포르메한 것을 보면 다음의 데포르메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아연해 지기만 한다.

 

그러니 어중이떠중이들이 달마를 그려서 팔고 있다. 게다가 금박인지 금색안료인지를 입힌 바탕에 인쇄술을 이용하여 대량 복제한 카피들을 아무개스님이 직접 그린 「진품 황금기 달마도」라고 뻥을 쳐 댄다.

 

판화가들은 자기가 내놓는 판화가 몇 장 프린트한 것들 중에 몇 번째 카피라는 것을 반드시 표시한다.「廉恥」를 먼저 배웠어야 될 사람들이 어떤 연유에서인지 먹물 옷을 입고 감히 달마대사를 팔고 어리석은 중생들을 꼬여 재리를 취하려 한다.

 

 “망령되이 겉모양과 온갖 법에 집착하면 곧 외도의 무리에 떨어지리라.”(血脈論)달마대사의 준엄하신 말씀이다.

 

대사께서는 상을 그리는 것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悉是你妄想作是(모두 네가 망상해서 그것을 조작하는 것이다)”(達磨의 禪語錄, 李慧惺엮음, 大光出版社, 1975)라고.

 

 “스스로를 속여서 이로울 것이 없느니라. 선과 악이 뚜렷하고 인과가 분명한지라 천당과 지옥이 오직 눈앞에 있느니라.”(血脈論)라고 하신 말씀을 제발 좀 들을지어다. 겁나지 않은가?

 

 감히 달마대사를 돈벌이에 이용해? 그것도 저희들이 멋대로 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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