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 ! -- 역사의 무대는 1,500년 전, 숭산 달마굴에 신광(神光)이라는 나이 마흔의 구도자가 나타났다. 굴 앞에 눈이 무릎까지 쌓이도록 미동도
하지 않은체 달마에게 법을 구하는 숭고한 침묵속에 서 있었다.! 이에 비로소 달마선사는 신광에게 눈길을 주고 물었다.

“ 그대가 눈속에서 얻고자 하는것이 무엇인가? ”

이에 신광(혜가대사)은 말없이 칼을 들어 자신의 왼팔을 끊어 달마선사 앞에 바쳤다.
9년동안 기다린 달마선사가  법을 전할 후계자가 드디어 禪 역사의 무대로 등장하는 순간이다. -----       -              -                 -

## 문사수법회 경전학당 - 육조단경(2010하반기) 공부의 회향 기념으로 법우님들과 떠나는 2011년 1월, 6일간의 해외구도여행 한층 기대됩니다.
아울러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전개되는 구도여행의 현장에 앞서 간략하게 그 내용을 올려봅니다.

* 禪의 길을 따라 - 달마에서 혜능, 정토 혜원스님
                     - 여행기간: 2011.1.20~1.25 (5박6일)

< 조사 선맥과 답사사찰 루트 >

(1/20-목)   1조 달마(達磨) - 소림사(입설정), 달마동, 초조암, 탑림,

(1/20-목)    2조 혜가(慧可, 487-593) - 이조암,

(1/21-금)    3조 승찬(僧璨, ?-606) - 삼조사

(1/22-토)    4조 도신(道信, 580-651) - 사조사

( 1/22-토)    5조 홍인(弘忍, 601-674) - 오조사

(1/24-월)    6조 혜능(慧能, 638-713) - 남화선사(육조사,보림사), 대감사(대범사), 광효사, 육용사

<정토종 사찰>

(1/23-일)     혜원대사(347년) - 동림사

(1/25-화)   광주 육용사 

                                                   

1. 初祖 달마대사

1) 달마스님 ( 達磨, Bodhidharma )
- 중국 선종(禪宗)의 창시자. 범어(梵語)로는 보디다르마이며 보리달마(菩提達磨)로 음사(音寫)하는데, 달마는 그 약칭이다.
달마는 일찍이 남인도 향지국(香至國)의 셋째 왕자로 태어나 후에 대승불교의 승려가 되어 선(禪)에 통달하였다.
인도의 禪은 영산회상의 염화미소, 다자탑전의 반분좌, 사라쌍수하 곽시쌍부에서 시작해서 그이후 인도의 28대 보리달마까지 전해졌고,
달마 스님은 520년경 당시 열성적인 불교도 국왕이던 양무제의 초청을 받아 바닷길을 이용 중국광주로 들어와 양(梁)나라의 무제(武帝. 464~549)와 대면하게 된다.

양무제와 나눈 대화를 나누었는데 남중국에는 선법이 뿌리내릴 인연이 없음을 느끼고 북상하여,
선의 뿌리를 내리기위해 북위(北魏)의 뤄양[洛陽]에 이르러 동쪽의 쑹산[嵩山] 소림사(少林寺)뒤 달마굴에서 9년간 면벽좌선(面壁坐禪)하고 나서, 사람의 마음은 본래 청정하다는 이(理)를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 선법(禪法)을 제자 혜가(慧可)선사에게 전수하였다.

이후 기존 불교세력의 영향으로 독살당했다는 설이 있다.

2) 달마동굴, 초조암(初祖庵)
- 소림사 뒤편 도보로 1시간 올라가면 오유봉(五乳峰) 정상 바로아래 자리하고 있으며 달마대사가 9년동안 면벽한장소이며,
달마가 주석했던 초조암은 소림사와 달마굴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3) 소림사(小林寺), 입설정(立雪亭), 탑림
- 소림사는 중국 임제종(臨濟宗)의 대가람(大伽藍)으로 496년 북위(北魏) 효문제(孝文帝)가 발타선사(跋跎禪師)를 위해 창건되었다.

탑림에는 당나라부터 청나라 때까지 1000여 년간에 걸쳐 조성된 전탑 241개가 모여 있는 색깔별 점으로 탑이 만들어진 시기를 표시해 두고 있다.

입설정은 2조 혜가대사가 달마를 찾아가 팔을 끊은 단비구법(斷臂求法)으로 유명한 역사적인 장소이며 소림사내에 위치하고 있다

2. 이조 혜가대사 (二祖 慧可大師)

1) 혜가대사
- 학문을 숭상하는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나 유,불,선을 두루섭렵하였으며 , 신체도 건장하여
무인(武人) 이었다고 전해진다. 일찌기 낙양 용문 향산의 보정선사 문하에 출가해 구족계를
받았고 여러 강원을 거쳐 대승과 소승을 공부했다.
서른두살이 되어 다시 향산으로 돌아와 참선하며 8년을 보냈다. 520년, 그의 나이 마흔두살 때 숭산 소림사의 보리 달마를 찾아가
제자가 되어 6년간 수행정진한다. 처음 달마를 찾아갔을때 눈이 허리가 파묻힐정도였지만, 달마선사가 별 반응이 없자 자신의 왼팔을 끊어 구도의 마음을 나타내 보였다고 한다(斷臂求法).

2) 이조암 (二祖庵)
- 이조암은 소림사 맞은편 서남쪽의 숭산(소실산) 발우봉(鉢盂奉) 아래 아담한 전각 하나를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다. 앞에는 원나라 때 축조됐다는 6각 전탑이 뒤에는 당나라 대의 4각 전탑이 있다. 절에는 사미정(四味井)이란 우물이 하나 있는데 단맛, 쓴맛, 신맛, 매운 맛의 네 가지 맛이 나는 물이라는데 지금은 물맛을 볼 수 없을 만치 방치되어 있다.
키 작은 비석에 큼직하게 새겨진 ‘사미정’이라는 표석만 있다.. 혜가 스님이 이 터에서 수행할 때는 물이 없어 고생스러웠다고 전한다. 이를 안 달마 스님이 찾아와 짚고 있던 지팡이(錫杖)로 땅을 치니 물이 솟아 우물을 만들었다는 얘기가 전한다.

이조암은 케이블카 이용하여 30여분정도 올라간다.

3. 삼조 승찬대사 (三祖 僧璨大師)

1) 승찬대사
- 하북성 출신이라는 것 외에 속성과 출생연도는 현재까지 미상이며, 행적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나병을 앓다가 2조 혜가 스님을 찾아왔고, 혜가선사의 안심법문으로 그 자리에서 크게 깨달은 뒤 이곳 천주산에서 수행을 하며 법을 펴다가 열반에 들었다는 기록, 그리고 중도의 법을 설한 <신심명>을 저술했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승찬 스님은 본래 나병을 앓아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어 적두찬(赤頭瓚)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삼조사 기록에는 승찬 스님이 거의 동굴에서 살았다고 적고 있다. 아마도 나병으로 인해 변해버린 외모가 포교보다는 선 수행에 매진케 한 이유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2) 삼조사
-삼조사는 안휘성 잠산현 천주산아래 위치하고 있으며, 삼조사의 원래 이름은 산곡사(山谷寺)다. 양무제가 양나라 고승인 보지(寶誌)화상의 요청으로 이곳에 절을 짓고 산곡사라는 현판을 내렸다. 승찬 스님이 산곡사에 머물게 되는 것은 그로부터 100~150년이 지난 뒤다.

산곡사 현판을 지나 다시 계단을 오르면 승찬 스님이 서서 입적했다는 입화탑이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보지(寶誌)화상이 참선을 했던 보공동(寶公洞)이라는 동굴이 있고, 인근에 바로 승찬 스님이 수행했다는 삼조굴과 묘탑인 삼조탑이 있다. 삼조탑 벽에는 <육조단경>에 나오는 6조 혜능 스님의 ‘무상송(無相頌)’이 새겨져 있다.

삼조굴 바로 앞에는 '해박석(解縛石)'이라고 음각하고 빨간색으로 페인트칠을 해놓은 널따랗고 평평한 바위가 누워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속박을 풀어준 바위'라는 뜻인데, 이곳이 바로 승찬 스님과 승찬 스님의 법을 이어받은 4조 도신 스님(580~651)이 선문답을 주고받은 곳이다

3)신심명
- <信心銘>은 4언절구로 해서 146구 584자로 되어 있는 간단한 글이지만 선과 교를 막론하고 양변을 여윈 중도(中道)가 불교의 근본 사상임을 표현한 불후의 명저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나니(至道無難)

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니(唯嫌揀擇)

미워하고 사랑하지만 않으면(但莫憎愛)

통연히 명백하리라(洞然明白) -- <신심명 첫구절

         < 초조암 >

   < 이조암 올라가는 리프트 >

         < 소림사내 입설정 >

           < 소림사 > 

      < 천주산 삼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