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여여입니다.
내일이 설이니 오늘은 한해의 끝,
섣달 그믐날이지요. 그래서 묻습니다.
익숙하다는 것은 좋은 것일까요?
아니 오히려 익숙함으로 해서
새로움을 외면하고 사는 건 아닐까요?
그러다보면 무관심으로 치부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예부터 섣달 그믐날이면 가족과 친지들에게
지난 한 해 동안 보살펴주신 은혜 덕분으로
무탈하게 지냈음을 감사하는 뜻으로
묵은세배를 올렸지요. 묵은 것을 떨쳐내고
새로운 해를 맞으려고 말입니다.
이처럼 평상시에 익숙한 사람들이
나에게는 가장 구체적인 은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에서 은혜를 발견합니다.
바꿔 말하자면 부모님의 은혜, 형제의 은혜,
친구의 은혜 그리고 스승의 은혜를 생각해봅시다.
특별한 것만 찾을 게 아니지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자리하고 있는 곳,
숨 쉬는 이 순간을 빼놓고는
공양 올릴 기회가 따로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 참생명 가치를 아끼지 맙시다.
언젠가 그래봐야지, 하는 게 아닙니다.
그동안 이만큼이나 세상에서 공양을 받을 만큼 받았으니
이제는 토해낼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받기만 하는 사람을 거지라고 합니다.
이제는 줄 때입니다.
무량공덕의 주인공인 여러분은 언제나
줄만큼 넉넉하게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있는 곳마다
부처님생명이 자리하기 때문이지요.
자, 그럼 오늘 서로 묵은세배 올리면서
찬탄 가득한 설 잘 쇠시기를 두 손 모으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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