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법문
 

오!늘법문(2022년 1월 17일)

문사수 2022.01.16 조회 수 435 추천 수 0

부처님 모시는 여여입니다.

오늘은 어떤 발원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계십니까?
그런데 그 바람의 정도가 더해질수록 좌절의 아픔도 커지는 것,
이는 누구나 경험하는 사실이지요.

그럼 화장할 때를 생각해볼까요?
화장한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는 순간
그때 열등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기에
자신이 갖고 있는 본래의 아름다움을 헤아릴 틈이 없지요.
아름답고 싶다는 바람에 반비례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결점은 자꾸만 눈에 띄고 커져 보입니다.
멀쩡하던 코가 마음에 차지 않더니 이제는 눈꼬리가 밉게 보입니다.

그래서 인가요? 성형중독에 만연된 분들이 왜 이리 많지요?
그러니 괴로운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도 참을 수 없는 괴로움으로 말이지요.
아무튼 바라는 것이 좋고 나쁨의 구별은 있겠지만
바람의 속성은 또 다른 바람을 확대 재생산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것이 식욕이나 물욕만이 아닙니다.
권력욕 명예욕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바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출연하지요.
보다 강하고 보다 높고 보다 넓은 성취를 기다리면서 말입니다.

그러니 바람직한 결과에 대한 신경질적인 추구는 이제 그만!
오히려 오늘도 살려주시는 수많은 은혜에 감사하고 볼 일입니다.
그러니 진정한 발원의 시작은 감사로부터 아니겠습니까? 
아, 다만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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