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정신입니다.
어제 밤에는 어떤 꿈을 꾸셨나요?
돼지를 몰고 똥밭에서 헤엄치는 꿈…
금광에서 신나게 곡괭이 질 하는 꿈,
혹 물난리를 겪어 물에 떠내려가는 꿈,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꿈…
아침에 눈을 뜨면, 꿈은 깨집니다.
내 손에는 금덩어리도 없고,
이부자리가 물에 젖어 있지도 않습니다.
또 벼랑 끝도 아닙니다.
꿈일 뿐입니다.
하지만 꿈속에서는 현실과 마찬가지로
기뻐하고 놀라며, 두려워합니다.
깨니까 꿈인 줄 알았지 깨지 못하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꿈을 깨고 마주한 현실은 또 어떨까요?
부처님께서는 우리의 현실도 꿈과 같다 하셨습니다.
있는 것을 없다고 우기는 꿈,
없는 것을 있다고 주장하는 꿈,
물거품처럼 금방 꺼질 것을 애지중지 하는 꿈,
번갯불로 세상을 항상 밝히려 하는 꿈.
꿈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꿈에서 깨어나라고 외치는 법문이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우리는 그 부르심에 크게 대답하며 깨어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을 놓치면 또 꿈속을 헤매기 쉽습니다.
그래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되겠으니,
종일토록 염불하라고 하십니다.
도량 쓸고 손님 대접할 때도 조금도 중단 없이,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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