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범열입니다.
우리들이 법문을 듣고
정진을 모시는 이유는 뭘까요?
세상 모든 이를 부처님으로 보고
부처님으로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부처님으로 보지 못하는 내 마음을
항복받는 연습이 정진이고요.
경계를 만났을 때 저의 첫번째 점검항목은
언제나 '예경제불'입니다.
스스로를 부처님생명으로 모시고
만나는 모든 이들 또한
부처님생명으로 모시고 사는가를
돌아보는 일인데요.
돌아보면 여지없이 나를 주장하는
아만심과 분별심을 만나곤 합니다.
이러한 나를 항복받는 하심 없이는
결코 예경제불이 이뤄지질 않습니다.
하심을 몸으로 나타낸 것이 오체투지, 절입니다.
‘나를 항복받는 절’은 ‘몸으로 하는 염불’입니다.
그래서 절을 하면 할수록
나를 주장했던 마음을 참회하게 되고
부처님생명으로 살려짐에 감사하게 됩니다.
오늘도 하심과 예경의 마음으로 오체투지하며
만나는 모든 분들을 부처님생명으로 모시는
법우님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낱낱 부처님 계신 곳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부처님세계의
티끌 수 같은 몸을 나투고
낱낱 몸으로 말로 다할 수 없는
부처님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들을
두루 예경하는 것이니,
허공계가 다하면 나의 예경도 다하려니와,
허공계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예경도 다함이 없다.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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