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법문
 

오!늘법문(2022년 7월 12일)

문사수 2022.07.11 조회 수 222 추천 수 0

화요일.jpg

 

 

 

 

부처님 모시는 정신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문사수 대중법회 개원28주년

기념법회가 열렸습니다.

새삼 법회와 법우 그리고 부처님과의 인연이

우담바라 꽃처럼 귀하구나 느꼈습니다.

 

그날 축하공연이 있었는데요.

승무(僧舞)가 베풀어졌습니다.

넓지도 길지도, 높지도 않은 법당에

한 없이 넓은 춤사위가 참 장엄스러웠습니다.

 

그 감흥을 돌이켜서  조지훈님의 시, <승무>를

되내어봅니다.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깍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 올린 외씨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우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밤사 귀또리도 지새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 108념 | 나무아미타불 500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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