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법문
 

오!늘법문(2022년 6월 27일)

문사수 2022.06.26 조회 수 171 추천 수 0

 

월요일.jpg

 

 

 

부처님 모시는 여여입니다.

 

혹시 컴컴한 동굴 속에서 노래한 새,

그걸 본 적이 계십니까?

대명천지와 마주할 때만 새는 제 노래를 부릅니다.

 

바깥세상을 향해 비상하면서 잘하거나 못하거나를

따질 만큼 새의 생명은 한가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삶의 기회를 펼칠 뿐입니다.

마치 라이너마리아 릴케처럼 말입니다.

 

 

내 눈을 감기세요.

 

내 눈을 감기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으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내 팔을 꺾으세요.

나는 당신을 가슴으로 잡을 것입니다.

내 심장을 멎게 하세요.

그럼 나의 뇌가 심장으로 고동칠 것입니다.

당신이 나의 뇌에 불을 지르면

그때는 당신을 핏속에 실어 나르렵니다.

 

 

, 밝은 대낮에 별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하늘에 별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요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우리 자신에게도 그런 여유를 줍시다.

당황하지 말고 그리고 서둘지 말고 진정한 기회의 시간을

자신에게 줍시다.

왜 다른 사람에겐 관대한 척하면서 막상

자신에게는 그리 가혹합니까?

보다 관대합시다.

스스로 빛나는 오늘의 별을 볼 수 있는

여유를 말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108념 | 나무아미타불 500념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