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내가 들었습니다.

봄이 오면 봄을 전하는 많은 전령사들이 있듯이 인생살이에도 소식을 전하는 전령사가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 그 자체가 전령사입니다. 소식이란 숨이 끊어진 자리를 말하는데 이는 번뇌망상으로 얼룩진 번뇌몸을 벗어난 참자리를 일컫습니다.
우리 불자들은 이 소식을 들어야 합니다.
부처님이 어디에 계신가? 바로 번뇌가 다한 생각생각이 끊어진 자리에 계십니다. 그러기에 나옹화상은 생각이 끊어진 자리에서 자금광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쓸 데없는 생각일랑 내다버리고 오로지 아미타부처님을 일심 염송하여 생각이 끊어진 소식을 듣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