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는 길을 나섬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앉은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빨리 일어나야함을 압니다.
먼저 나선 구도자들의 뒤를 따라 그 길을 걸어봅니다.
천산산맥을 넘어 빠리쿤 초원으로 가는 길목에서 세족을 즐기시는 법우님들~
ㅎㅎㅎ 너무 차가워서 발을 담글 수가 없네요.
오늘은 유목민 전통가옥인 파오에서 잘겁니다.
건너편 푸른 초원으로 이동~, 사람만을 위한 초원이 아님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여기 저기 동물들의 분비물이...ㅎㅎ
차안과 피안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실감하며 반야심경을 봉독합니다.
초원에서 오카리나로 법문을 들려주시는 범정법사님...
구비구비 길을 갑니다..
드디어 돈황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명사산으로 향합니다
우와~~~ㅎㅎ
저 언덕까지 걸어올라야 합니다.
정상에 올라 월아천을 배경으로~
월아천이 잘 나오려나~~^^
막고굴로 들어섭니다
안내하시는 분의 설명을 들으며~
부처님을 친견하러 들어갑니다.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아타까움.....
서로 구도자임을 확인하는 순간~, 인연에 감사합니다.
저녁엔 돈황 시내의 재래시장을 둘러봤습니다
돌아오기 전 마지막 숙소에서 그동안의 감흥을 서로 피드백합니다.
양관입니다!
저 뜨거운 길을 가야합니다. 목숨을 걸고!
성큼 성큼!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길을 가십니다.
감사합니다! 앞서 가시니 뒤를 따르겠습니다_()_
부처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앞서 가신 구도자들을 찬탄하며, 또한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의 구도심을 찬탄하며
<구도자 찬탄> 발원문을 봉독합니다.
항상 법문을 설해주시는 법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8박9일의 일정을 잘 회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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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차에서 트루판을 거쳐 돈황, 그리고 양관으로 이어진 이번 구도여행를 마무리하며 전생을 봅니다.
가는 곳곳마다가 낯설지 않고
그곳에서 살았던 것처럼 마치 고향에 온 듯 편안하고,
막고굴에선 누구를 막론하고 눈물을 흘리지 않은 분이 없을 정도로 그냥 그 현장으로 쑥 들어가 하나가 되는 감동을 느끼면서,
아! 그랬구나...
전생 전전생 그 전전생을 부처님가르침을 믿고, 받아, 받들어 행하면서 그곳들에서 살아왔고,
또한 지금 여기에 있구나!
이미 성불돼 있음을 믿으니 우리의 전생은 보살이었음을...
업으로 태어난 업보중생이 아니라
오로지 부처님법을 계승하여 전법하기위해 그 많은 세월동안 곳곳에서 보살로 태어났음이니,
원으로 이 사바세계에 놀러온 보살이었음을...
부처님 감사합니다!
앞서 가신 구도자들의 뒤를 이어
오늘도 다만 오직 염불 모시며
은혜갚는 삶을 살아가길 발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시행
2021.04.12사진보니 새삼 용기있는 구도자임을 봅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