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 법당 보천입니다.

뒤늦은 수련 후기이지만 "염불 수련"이라는 단어 검색을 위해 글 한 번  올립니다.ㅎ

늘 그렇듯이 같은 길을 가는 도반들을 정진원에서 만나는 인연 시간이 참 좋습니다.

어머니 법여 법우님의 확신에 찬 권유로 오빠 지환법우도 막판에 동참하게 되었는데 같은 조에서 법담을 하며 “서쪽으로 십만억 국토를 지난 곳”이라는 의미도 나누게 되게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요즘 저희 집안에서는 지환 법우님의 그런 사소한 것 같은 질문과 법담 자체가 정말 기적이라서 부모님과 저희 가족은 부처님 자비 지혜 법문의 감사와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매번 그렇지만 워낙 한 여름에 열리는 수련회인지라 첫 마음은 부담도 자리하지만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갖고자 발원하고 동참했는데 “더운가보다~”하면 된다는 법문과 “묵언”이 더위를 날리는 지름길이라는 지혜의 말씀 덕분에 묵언 운력과 염불 수행의 3일 수련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정진원에서 만나는 대전 법우님들도 새삼 반갑고 그 밝은 얼굴들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동참 법우님들께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저와 한 조에서 수련해 주신 법우님들께 한 달 만에 인사 드리고 싶네요.

법문 중에 찬탄 받으셨지만 불편한 몸으로 한결같이 동참하시는 구도자 보념법우님,
속내를 드러내주시고 어떻게든 번뇌를 다스리시려는 신희 법우님,
엄마의 포근함과 친화력 자체이신 연자법우님,
법회를 통해 더욱 밝게 피어나고 계심이 느껴지는 어릴적 동네 친구 같은 세활 법우님,
지혜롭게 가정을 이끄시며 정진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신 최윤순 법우님,
함께한 정진의 힘으로 따뜻하고 밝은 날들로 채워가실 것을 믿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사문학관과 송강정, 명옥헌 원림, 백일홍과 정자 건축의 위대함에 와!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정진원 법우님들이 반겨주시고 공양 챙겨 주시는 담양 정토사는 늘 그 이상으로 와!~ 하게 되는 참 따뜻한 곳입니다.  여름수련회에서 매번 뵙는 인여법우님도 마음으로 참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법사님과 법우님들로부터 좋은 법문 듣고 회향하는 길에 광주의 무여법우님께서 터미널까지 차를 태워주셨습니다.

명성법사님(혜광스님)의 경전 강좌로 인연이 되셨는데 하루 두 차례의 강좌를 모두 들으시며 언행이 진솔하시다고 느껴서 수련회까지 동참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청화 스님 열반 이후 염불 신행을 할 사찰을 찾지 못해 위빠사나까지 인연이 되셨다가 정토사를 알게 되셨다고 하는데요.

제 생각에도 전수염불도량 정진원과 정토 염불 신앙 단체인 문사수 법회가 너~무~ 알려지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수련회에서 부처님의 일대기를 통해 구도의 삶을 되짚어 본 바와 같이 정진과 전법을 또한 가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5년 법보신문에서 염불 수련회가 홍보되긴 했는데요.

 "염불 수행" "문사수 법회" 검색으로 필요하신 분께 잘 인연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수련회에서 닦은 마음을 굴려가며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오체투지로 감사드립니다.

내일은 우란분절 정진 회향이네요.

요즘 자주 접하는 성폭행 사건,  자살, 폭염/폭우, ...

염려되는 사건들이 많지만

결국 가치관, 생명관을 바로 잡는 것이 선행이고

우리 주변 사회 청소년,  장년, 어르신들께 정법을 전하지 못해

외로워하고 힘들어하고 화내고 다투고

심지어 범죄자로 만들어져버린 인연에 그저 미안한 마음입니다. 

주말에도 가정과 법당과 길에서 행복한 만남 이루세요.~~

보천 합장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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