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2일 규모 7.3의 강진이 아이티를 강타하여 18만여 명의 사망 및 실종자와 20여 만 명의 부상자, 그리고 30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포르토프랑스에 아비규환의 지옥상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도 이미 2004년12월26일 인도네시아 해저에서 일어난 규모 9.0의 지진에 따른 쓰나미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인도양 주변 11개국에서 22만 명이상이 사망하였고
2008년5월12일에는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 8만7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진 말고도 방글라데시 같은 나라에서는 홍수로 말미암아 수만 명의 인명피해가 때때로 일어나고 있는데 1970년에는 무려 30만 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재해에 인재마저 더하여 일어나는 것이 굶주림입니다. 기아로 인하여 죽는 사람들이 매년 30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주로 아세아 태평양지역의 저개발국가들과 아프리카의 동북부 및 사하라이남 지역의 기근이 심합니다.
에치오피아, 엘리트리아, 켄야, 우간다와 방글라데시 등이 기근지역으로 많이 알려진 나라들입니다. 10여년전에는 우리의 다른 한쪽인 이북에서도 약300만 면이 굶어죽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위에 든 여러 재해지역들 가운데의 한 곳에라도 태어났다면 누구나 험한 죽음을 면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간신이 죽음을 면했더라도 삶의 비참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일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라도 그런 곳에 자기의 뜻에 의해 태어난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왜 그런 나라에 태어납니까? 왜 그런 나라에 태어나서 비명횡사하고 오사를 당해야합니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은데............. 어떤 이는 절대자의 뜻이 그러 하다라고 할 것입니다. 그건 아니지요. 그렇게 편협하고, 그렇게 불공평하고, 그렇게 짓궂다면 절대자일 수가 없지요.
그럼 왜 그럴가요? 여기에 바로 부처님의 인과법이 있습니다. 인과응보이고 자작자수 자업자득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수가에게 말씀하시되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중생이 단명보를 받게 되나니, 무엇이 열 가지냐 하면, 첫째는 스스로 살생을 많이 함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을 권하여 살생을 시킴이요. 세째는 살생하는 법을 찬성함이요. 네째는 살생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좋아함이요. 다섯째는 자기의 원수나 미운 사람을 죽이려는 마음을 가짐이요. 여섯째는 자기의 원수가 죽는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일곱째는 생명이 갊아 있는 태장(胎藏)을 파괴함이요. 여덟째는 모든 사람에게 남의 것을 함부로 훼손하고 파괴시키는 법을 가르침이요. 아홉째는 천사(天寺)를 세워 놓고 중생을 많이 살해함이요. 열째는 스스로 싸움질을 잘 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서로 잔해(殘害)하는 법을 가르침이니라.
{附·漢文}
佛告首迦하사대 有十種業하야 能令衆生이 得短命報하나니 一者는 自行殺生이요. 二者는 勸他令殺이요. 三者는 讚歎殺法이요. 四者는 見殺隨喜요. 五者는 於所怨僧之人에게 欲令喪滅이요. 六者는 見怨滅已하고 心生歡喜요. 七者는 壞他胎藏이요. 八者는 敎人毁壞요. 九者는 建立天寺하야 屠殺衆生이요. 十者는 戰鬪自作하고 敎人互相殘害라 以是十業으로 得短命報니라. <불설업보차별경 제2장>
또 말씀하시기를,
살생한 과보는 매우 크나니 단명한 업보를 받을 것이며, 자신도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
아난아 세상의 모든 부귀공명과 흥망성쇠는 사람마다 제각기 그 전생에 닦은 인과응보요,
스스로 짓고 스스로 거두는 자업자득인지라 누가 이 삼세인과를 소홀히 생각하겠느냐?
첫째, 인간을 비롯하여 곤충 등의 미물에 이르기까지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억누르고 서로 해치고 죽이며 잡아먹고 먹히고 하느니라.
천지 신명은 모든 중생의 소행을 관찰하고 그 죄업을 용서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천한 사람, 가난한 사람, 거지와 고독한 사람, 소경과 벙어리, 천치와 미치광이, 병신 등의 여러 가지 차별이 있느니라.
그와 반대로 존귀한 사람과 부자나 지혜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모두 지난 세상에 자비롭고 효순하여 선근을 심고 덕을 쌓은 과보이니라. <불설삼세인과경>
막심한 자연재해가 되풀이됨을 보고, 외람되오나 법우님들께서 살생을 금하고 선업을 지으시기 바라는 충정에서 염치불구하고 저의 졸문을 올렸습니다.
나무 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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