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여여입니다.
인생이 보람 있으려면 어때야 할까요?
‘몇 살까지는 살아야 해.’ 또는 ‘얼마만큼 이름을 떨쳐야 하느니라.’
흔히 이런 한정적인 물음에 익숙하지요.
하지만 인생은 무한한 선택과정입니다.
심지어 선택 안 하는 것까지도 선택이지요.
그렇다면 그 선택은 미리부터 결과를 앞세운 선택이어서는 곤란합니다.
몇 살을 선택한 적이 없지만 나이는 먹어가는 겁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르는 당연한 결과이지요.
마치 때가 되니 국화꽃이 피듯 말이지요.
국화 옆에서 ...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네, 나이란 게 스무 살 쉰 살이라는 세월의
옷을 입고 있는 데 지나지 않지요.
그러니 무얼 오늘 망설이고 살겠습니까?
어떤 지금의 선택도 항상
부처님 손바닥으로 귀결되는데 말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8 | 오!늘법문(2022년 9월 12일) | 문사수 | 2022.09.11 | 251 |
187 | 오!늘법문(2022년 9월 13일) | 문사수 | 2022.09.12 | 243 |
186 | 오!늘법문(2022년 9월 15일) | 문사수 | 2022.09.14 | 272 |
185 | 오!늘법문(2022년 9월 16일) | 문사수 | 2022.09.16 | 225 |
184 | 오!늘법문(2022년 9월 19일) | 문사수 | 2022.09.18 | 206 |
183 | 오!늘법문(2022년 9월 20일) | 문사수 | 2022.09.19 | 294 |
182 | 오!늘법문(2022년 9월 22일) | 문사수 | 2022.09.21 | 356 |
181 | 오!늘법문(2022년 9월 23일) | 문사수 | 2022.09.23 | 530 |
오!늘법문(2022년 9월 26일) | 문사수 | 2022.09.24 | 644 | |
179 | 오!늘법문(2022년 9월 27일) | 문사수 | 2022.09.27 | 602 |
178 | 오!늘법문(2022년 9월 29일) | 문사수 | 2022.09.28 | 551 |
177 | 오!늘법문(2022년 9월 30일) | 문사수 | 2022.09.30 | 879 |
176 | 오!늘법문(2021년 2월 24일) 1 | 문사수 | 2021.02.24 | 243 |
175 | 오!늘법문(2021년 2월 26일) 1 | 문사수 | 2021.02.26 | 236 |
174 | 오!늘법문(2021년 3월 1일) 1 | 문사수 | 2021.02.28 | 226 |
173 | 오!늘법문(2021년 3월 2일) 1 | 문사수 | 2021.03.02 | 240 |
172 | 오!늘법문(2021년 3월 11일) 1 | 문사수 | 2021.03.10 | 211 |
171 | 오!늘법문(2021년 3월 12일) 1 | 문사수 | 2021.03.11 | 260 |
170 | 오!늘법문(2021년 3월 20일) 1 | 문사수 | 2021.03.19 | 185 |
169 | 오!늘법문(2021년 3월 22일) 1 | 문사수 | 2021.03.21 | 202 |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