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범활 법사님께서 멀리 대전에서 와주셨습니다. 워밍업으로 장마에 길게 자란 잔디를 정리하십니다.

정토사 이곳저곳을 둘러보시더니 토사로 덮인 세지암에 물고를 내는 일이 시급하다며 삽질을 시작하십니다.  휴가를 내어 법당을 찾으신 자현법우님의 공양으로 냉면 곱빼기를 뚝딱 드신 법사님은 다시 한 삽 한 삽 작업을 시작하셨고 5시 까지 삽질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일찍 법당을 찾으신 향여 월산 법우님은 백중기도 안내 봉투작업을 시작하십니다. 향여법우님의 천일기도 정진 이야기를 들으며 풀칠을 하고 있자니 주지스님과 법우님들의 우렁찬 염불소리가 들리는듯합니다.

봉투작업을 마무리하고 대웅전으로 자리를 옮긴 우리는 백중기도 때 쓸 영가위패 작업을 시작합니다. 젊은 사람이 있어 좋다 시며 어찌나 찬탄을 하여주시던지 절로 힘이 납니다.

새벽예불을 마치고 누룽지로 아침공양을 마치고 있자니 주차장에 군인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많은 분들의 노고와 법우님들의 염려로 정토사의 모습이 점점 정리되어가고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