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엄신앙의 전개
華嚴에서 화엄으로!
시간: 2014. 5. 24(토) ~ 5. 25(일)
장소: 해인사, 화엄사
2조원: 정월, 연덕, 성심, 연실, 성광, 이마라, 보원, 명심화, 수향(서현, 상준), 유원
법담 주제: 발심한 보살인 법우는 이타행을 어떻게 실천하는가?
안녕하세요?
여기까지는 잘 썼는데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이렇게 보고서 내는 줄 모르고 그냥 편안히 아무 생각없이 법담을 나누고 웃고 다니다보니
기억속에서 가물가물 합니다.^^
분명히 즐겁고 유익하고 저 법우님은 저런 생각을 하시는구나 하는 등 고개를 끄덕이고
법담을 나누었는데 정확한 말들은 생각이 안 납니다.
다행이도 성광법우님과 같은 조 이다보니 그 현장 사진이 홈피에 오르는 영광이 있었습니다.
해인사에서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그늘지고 시원한 곳에 자리잡고 앉아서 주제를 생각하며 법담을 시작했습니다. ( 법담장면 첨부합니다~)
연덕법우님, 연실법우님, 성심 법우님, 명심화법우님, 정월법우님, 수향법우님 등등
법담에 관련하여 특히 초반부 '이타행'에 촛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진행해 가다보니
조금 치우친 감이 있었다고 보신 성심법우님이 '발심'을 놓쳤다는 지적을 하시면서
상당히 진지하게 진행 되었던 것으로 기억 됩니다.
이 부분은 2조 법우님들 댓글로 간단히 생각 올려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살짝 듭니다.
현장에서 문득 들었던 생각은 주제에 맞추어 법담이 이루어진다는 것 그것도 진지하게
저절로 진행되어 진다는 것이 그저 놀라웠습니다.
역시 살려짐의 진실은 유효했습니다.^^
오늘 용문시에 있는 용문사에 갔었습니다.
그곳에 가서 해인사와 화엄사를 생각하고 이 숙제를 고민했습니다.
구도여정은 지난주도 이번주도 아무래도 앞으로 계속 진행될려나봅니다.^^
오늘 고민한 고민 몇자 적어 올리고 이 보고서 마칠까 합니다.
<흰나비>
밤나무 사이를
두 마리 흰나비 나른다
맑은 하늘 밑
그 공간에
멀거니 하늘 바라보니
그대로 하늘이 되고
멀거니 나비 바라보니
그대로 나비되네
한문 華嚴에서
한글 화엄으로
날아서 넘나드는 두 마리 흰나비
흔적없이 날아들어
그대로 발심이되고
자취없이 가버리니
그대로 이타이네
발심과 이타
그 누가 구분하리
태어남의 진실이
공양올리려 함임을
익히 들어 배운 법문인데
굳이 이타를 논하여
발심을 어지럽힐까
해인사 뜨락 뒤편
구구한 오솔길 속
법우님들의 정겨운 법담소리
그 자리에 앉기 이전부터
흐르던 법문이러니
해인의 반짝이는 빛속에서
피어오르는 생명의 튕김이여!
화엄을 모르면 화엄사에 못갈까?
몰라도 갈 수 있는 그곳
화엄!
그 흐드러진 꽃밭
대웅전에서 부처님 뵙고
각황전에서도 부처님 뵙고
구비돌아 구층암에 이르러 만나는 부처님들
이르는 곳곳마다
앉은 자리마다
피어나는 부처님들
흐르는 물속에서도
부처부처부처로 흐르네
법문을 들을 수 있다는 것
법담을 나눌 수 있다는 것
동견동행(同見同行)
그 묘용(妙用)의 세계
그저 그곳에서 그렇게
대불(大佛)의 입가를 바라보며
다만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할 뿐.
연화장 우중의 만다라 빛속에서
숙연히 사사자 삼층석탑 바라보며
하늘의 물로 온 몸을 정갈히 씻어
그 마음 그대로
그 몸 그대로
공양올리는 모습들이여
아름답고 어여뻐라
법우여!
오늘 지난 주말의 구도여정을 그리며
아! 벌써 지난 시간이 되었네~
시간이 흐르지 않는 곳
공간에 갖히지 않는 명(命)
그 생명의 세계
저 두 마리 흰나비처럼
온 곳 없이
간 곳 모르게
넘나들리
그 華嚴에서 화엄으로!
2014. 5. 30. 유원 합장
寶山
2014.05.31찬탄합니다. ^^
성심
20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