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인의 메아리
 

울산바위의 전설~^^

산들바람 2012.02.23 조회 수 9538 추천 수 0

보산법우님의 질문에 울산바위의 전설을 검색해봤습니다.ㅎㅎ

저만 몰랐나요? 나름 재밌더라구요..ㅋㅋ

 

옛날에 조물주가 천하제일의 산을 만들기 위해 금강산으로 모든 산의 봉우리를 불러들였어요

그곳에 1만 2천의 봉우리를 만들고자했답니다.

이때 경상도 울산에 있던 바위도 이소식을 듣고 금강산으로 향했습니다.

금강산까지는 꽤 먼거리고 몸집도 커서 설악산 근처에서 하룻밤을 쉬었답니다.

다음날 힘을 얻어 금강산에 도착하니 이미 1만 2천 봉우리가 만들어져 들어갈 수가 없었다네요. ㅠ ㅠ

낙담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울산바위는 고향에 돌아가면 체면이 구겨질 것을 염려하여 어디 정착할 곳이 없나 물색하다가
하룻밤 쉬어갔던 설악산의 자리에 눌러앉았다고 해요
설악산도 금강산 못지않게 경치가 빼어났기 때문이지요

 

울산바위가 설악산에 주저앉았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울산현감이
신흥사 주지에게 매년 세금을 받아 갔는데
세금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한 동자승이, 바위를 가져가든지
아니면 바위가 설악 땅을 차지하고 있으니 울산현감에게 오히려 자릿세를 내라고 했죠
이에 울산현감이 '재로 꼰 새끼'로 울산바위를 묶어주면 끌고 가겠다고 하니
동자승이 속초땅에 많이 자라던 풀로 새끼를 꼬아 바위를 동여맨뒤
다시 새끼를 불로 태워 '재로 꼰 새끼'처럼 만들었대요.ㅎㅎㅎ
그제서야 울산현감은 하는 수없이 울산바위를 포기했다고 해요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의 속초(묶을 속, 풀 초)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는 얘기도 있어요.

 

 

어때요, 재밌죠?

신흥사의 동자승의 지혜가 놀랍네요.ㅎㅎㅎㅎ

이런 전설을 미리 알았더라면 울산바위를 제대로 찍어왔을텐데...

아쉬운데로 울산바위가 찍힌 사진을 다시 올리니 함께 즐감하시길~^^

 

 

 

울산바위_P1170810.JPG

 

 

 

2개의 댓글

Profile
寶山
2012.02.23
예.. 재미 있지요? 저는 예전에 들었는데.. 금강산 만큼이나 아름다운 울산바위이니까 그런 전설이 있구나 하고 감동 했었습니다. 금강산에 가서 장엄되었을 뻔한, 울산에서 올라온 바위,,, 재미 있습니다. 울산 현감 이야기는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스토리 텔링,,, "불교 공부도 이론이나 원리 보다는 스토리 텔링이 좋은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Profile
오유지족
2012.03.11
사진 & 스토리 좋아요. ~~~
이야기가 있는 불교, 그 중 하나가 삼국유사였던 것 같네요.ㅎ
그리고 스님께서 들려주시는 법문 속 기적같은 이야기들이 떠오르고요.
우리가 오늘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거 맞져?
함께 잘 엮으시기로 하시져...
보천 합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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