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늘 아침에 된장을 담그고 나왔습니다.

사는 집이 아파트가 아니라 옥상에 해가 좋아서 지지난해에 연습삼아 조금 담가봤는데 올해는 욕심을 좀 냈습니다. 시집간 딸내미가 된장을 찾길래....ㅎㅎ

딸 덕분에 살림을 좀 배웁니다~ㅋㅋㅋ

오늘이 말날이라는데 왜 꼭 말날에 담가야하는지는 모르겠어요.

하여튼 주문한 메주가 말날에 맞춰서 도착했으니 조상님의 지혜가 담겨있으려니 하면서 오늘 담갔네요.

우선 겉을 물로 살짝 닦아서 하루동안 햇빛을 쬐었어요..

그리곤 전날 소금물을 풀어놨죠.

5백원짜리 동전만큼 떠오른 거 같은데 그렇게 보이시나요?ㅎㅎㅎ

깨끗이 씻어놓은 항아리에 메주를 넣었습니다.

그 위에 소금물을 붓고 고추와 숯을 넣었는데 메주가 다 떠올랐어요.

메주를 가라앉혀야하는데 출근하려니 시간이 없어서....ㅠㅠ

다행히 남편이 잘 해놓을테니 어여 출근하라고 해서 맡기고 나왔습니다.ㅎㅎㅎㅎ

맛있게 잘~익어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