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쇼카산악회에서 가을에 오봉산에 가기로 했죠?^^

그곳에 가면 청평사가 있고, 청평사 입구에 구성폭포가 있습니다.

아홉가지 소리를 낸다고 해서 구성폭포라 한다지요.

어느해 여름에 그곳에 갔었어요.

어떻게 아홉가지 소리가 날까, 하면서 폭포 옆을 지나 청평사 쪽으로 올라가는데

거의 폭포 위쪽 끝부분에 이르른 순간 전 걸음을 멈출수밖에 없었어요.

폭포에서는 아홉가지 소리가 아니라 그 이상의, 어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는 듯....

참 신기한 순간이었습니다.

물소리가...이렇게 여러 음을 낸다는 것이...

참 좋은데,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ㅋㅋㅋ 무슨 선전 같죠?

백마디 설명보다 한번 직접 가서 듣는 것이!

이번 일요일 법문시간에 전원교향곡을 들었는데

그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아래 사진은 구성폭포의 겨울버전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폭포...저 속 깊은 곳에서는 아마도 비밀리에 작은 연주회가 열리고 있지 않을까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