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정신입니다.
인간을 정의 내릴 때 ‘생각하는 존재’라고 합니다.
영어 맨(Man)의 어원이
산스크리트어의 ‘마누샤(Manushy)’인데요.
이 뜻이 ‘생각하는 존재’를 의미합니다.
생각!
인간으로서 ‘우리’의 첫 생각은 무엇이었을까요?
생각은 순우리말 이라고도 하지만
한자로도 말하지요.
날 생(生)자에 깨달을 각(覺)자로 말이지요.
‘태어남을 깨닫는다’
‘나는 어디에서 왔지?’ 라는 물음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다시 말하면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이, 인간으로서 존재하기 시작한
첫 생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해보지 못했다면
아직 인간다움에 이르지 못한 것이겠죠,
이 생각을 시작으로 생각 생각하며 살다가
우리의 마지막 생각은 또 무엇일까요?
마지막 생각을 하지 못하면 생각이 끝이 없을테니
윤회하게 되겠지요,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무아(無我)!’
생각하는 존재가 자기 존재에 대한 자기 부정!
‘내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나'의 마지막 생각일 것입니다.
‘내가 없구나!’
내가 없으니 더 이상 생각도 없겠죠.
생각이 사라진 상태,
내가 없는 상태에서 만나는 존재!
생각으로는 감히 미칠 수 없는 존재!
부처님!
생각이 없을 때 비로소 이렇게
부처님을 만납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저 나무아미타불입니다.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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