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여여입니다.
데바닷타는 부처님을 죽이려고
손톱에 독을 바르고 부처님을 살해하려다가
그 독이 제 몸에 퍼져서 마침내 스스로 죽은 사람이죠.
납득하기 힘들겠지만 부처님이 나타나시면
우리 같으면 부처님! 하고 엎어질 거 같은데
부처님을 살해하려고 하던 사람이 있었다는 것,
상당히 쇼킹한 얘기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 사람은 요즘 표현으로 엄정한 원리주의자입니다.
원칙론적인 입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자기가 생각한 그 원칙의 입장에서 보면
부처님은 타락한 자였던 것이죠.
자기 마음에 안 들었던 것입니다.
오늘 혹시 나도 자기주장에만 몰두하는
데바닷타로 살고 있지는 않은가요?
또는 주변에 데바닷타들에게
강요되고 있지는 않은가요?
이 데바닷타를 극복하지 않는 한
자기생명의 유동성, 더 나아가서 오늘 태어날
당신의 무한능력을 쓰지 못할 테니까 말입니다.
그럼 오늘의 데바닷타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나라는 자로 태어나고 있는
이 생명에 대해 우리는 겸허하게 인정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제아무리 잘난 사람도 자기 혼자의 힘만으로
살지 못한다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부모님 은혜로부터 시작되어서 선생님과 많은 친구와
세상의 모든 은혜의 집합체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지요.
내가 나일 수 있는 이유는 자신에게 모아지는
세상의 은혜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이 사실,
이를 잊지 맙시다.
네, 이렇게 오늘도 살려지는 은혜에 새삼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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