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정신입니다.
불자뿐만아니라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고귀한 삶의 덕목 중에 하나가
‘보시’입니다.
즉 '주는 마음으로 살라'는 말씀이죠.
주는 마음으로 살 때, 뺏으려는 마음도 없고,
얻으려는 마음도 없으며,
챙기려는 마음도 없습니다.
참 쉽진 않지만,
아무튼 주려는 마음으로 살 때 우린 자유롭습니다.
주려고 하는 마음이 날 때, 자신의 보배 곳간이 열려서
없는 줄 알았던 보배를 발견하게 됩니다.
보배를 보는 순간, 자칫 주기 아깝다고 생각을 하면
그 순간 보배곳간의 빗장은
다시 잠기고 맙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보시를 행함에 있어서
경계해야할 점에 대해 <금강경>에서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마음을 법에 머물러 보시하면,
마치 사람이 어둠 속에 들어감에
곧 보이는 바가 없는 것과 같고,
만약 보살이 마음을 법에 머물지 아니하고 보시하면,
눈 밝은 사람이 햇빛이 밝게 비치므로
가지가지 형상을 보는 것과 같다.
보이는 것에 마음이 사로잡히면
다시 어둠 속에 들어갑니다.
보시라고 하는 지극하고 고귀한 마음 씀씀이도
'내가 누구에게 무엇을 보시한다'라고 하는 마음이 있으면
보시에 집착하는 것이기에 오히려 어두운 마음입니다.
작은 것부터 자꾸 주려고 하는 마음을 내다보면
마치 샘물이 강물이 되고 강물이 바닷물이 되듯
탁 트인 밝은 마음으로 살게 되겠지요.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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