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범활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법(法)을 보는 자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 법을 본다.”
라고 법문하십니다.
여래(如來)를 본다는 것은 곧 법을 보는 것이고
진리를 보는 것입니다.
부처님께 의지해서 산다는 것은
진리에 의지해 산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통해 진리를 보지 못하면
가르침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진리를 가르쳐 주려는
원력(願力)을 갖고 당신의 몸 모양을 변화시켜서
우리 앞에 나타나신 분입니다.
부처님은 영원생명이고 절대생명이기에
모양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모양이 없어서는 우리가 부처님을 뵐 수 없으니
우리가 인식할 수 있도록 우리 앞에 모양을 나투십니다.
그래서 석가모니부처님이라는 육신으로
우리 앞에 오신 것입니다.
우리는 석가모니부처님의 모양을 모방해서
불상을 모시고 부처님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하지만 이것은 진리를 상징하는 분으로 불상을 모신 것이지
불상 자체가 부처님이 아닙니다.
불교는 우상숭배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부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당신께서 부처님이시기에 온천지에 부처님밖에 없습니다’
라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당신께 예배를 드리듯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생명에게 예배드리는 마음으로
살겠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온 우주에 일관된 진리, 영원한 생명, 절대존재입니다.
우리의 참생명이 그대로 부처님입니다.
내 밖의 특정한 존재를 찾아가서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부처님을 모신다는 의미는
우리들의 참생명을 절대존재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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