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정신입니다.
지금은 부처님 출가재일과 열반재일 사이 7일간
가행加行정진 중입니다.
불교는 정진精進의 종교입니다.
정진은 한마디로 갈리고 닦이는 연마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갈리고 닦이려면 고요하고 편안한 곳에서는
어림없겠지요.
고행주의자처럼 몹쓸 곳을 일부러 찾아갈 필요도 없이
우리의 삶 자체가 충분히 험난합니다.
부딪치고 깨지고 엎어지고 고꾸라짐에도 불구하고
일어서서 꿋꿋하게 나아가고 있으니,
삶 자체가 정진입니다.
절대절명의 순간이 특정한 몇 사람들에게만 닥친 현실이
아니지요. 우리 모두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매 순간 온생명을 다 던져서 나아가는 것...
이것이 '정진'입니다.
경전에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려 할 때,
그 법회의 현장에 있는 대중들은
육종진동六種震動을 경험한다고 하였습니다.
온천지가 여섯가지로 갈라지고,
깨지고 찢어지고 뒤틀리는 듯한
공포와 두려움을 겪게 된다는 말씀이지요.
그 가운데서 부처님의 법문을 듣는 것이니까
절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설적으로 우리가 현실의 달콤함에만 빠져있는
비현실성을 무자비하게 깨 주시는 법문입니다.
온 생명을 던져서 법문을 들으니,
마침내 환희롭고 뛸 듯이 기쁜 감동의 전율은
당연하겠지요.
이 힘은 우리를 코끼리처럼 굳세고 당당하고 흔들림없이
우리 삶을 나아가게 합니다.
정진입니다!
나무아미타불 _()_
1개의 댓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8 | 오!늘법문(2021년 12월 9일) | 문사수1 | 2021.12.09 | 203 |
127 | 오!늘법문(2021년 11월 2일) 1 | 문사수1 | 2021.11.02 | 203 |
126 | 오!늘법문(2021년 9월 2일) | 문사수 | 2021.09.02 | 203 |
125 | 오!늘법문(2022년 9월 2일) 1 | 문사수 | 2022.09.02 | 202 |
124 | 오!늘법문(2022년 8월 18일) | 문사수 | 2022.08.18 | 202 |
123 | 오!늘법문(2022년 3월 28일) | 문사수1 | 2022.03.28 | 202 |
122 | 오!늘법문(2022년 3월 18일) | 문사수1 | 2022.03.18 | 202 |
121 | 오!늘법문(2021년 10월 1일) | 문사수1 | 2021.10.01 | 202 |
120 | 오!늘법문(2021년 3월 22일) 1 | 문사수 | 2021.03.21 | 202 |
119 | 오!늘법문(2022년 5월 20일) | 문사수1 | 2022.05.20 | 201 |
118 | 오!늘법문(2022년 2월 24일) 1 | 문사수1 | 2022.02.24 | 201 |
117 | 오!늘법문(2022년 6월 16일) | 문사수 | 2022.06.15 | 200 |
116 | 오!늘법문(2022년 5월 31일) | 문사수 | 2022.05.31 | 200 |
115 | 오!늘법문(2022년 5월 10일) | 문사수1 | 2022.05.10 | 200 |
114 | 오!늘법문(2021년 12월 2일) | 문사수1 | 2021.12.02 | 200 |
113 | 오!늘법문(2021년 11월 19일) | 문사수1 | 2021.11.19 | 200 |
112 | 오!늘법문(2021년 11월 12일) | 문사수1 | 2021.11.12 | 200 |
111 | 오!늘법문(2021년 2월 9일) 7 | 문사수 | 2021.02.09 | 200 |
110 | 오!늘법문(2022년 8월 26일) 1 | 문사수 | 2022.08.26 | 199 |
109 | 오!늘법문(2022년 6월 28일) 1 | 문사수 | 2022.06.27 | 199 |
시행
2022.03.22정진 ~ 정진 더 굳세고 당당하게 나아가겟습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