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 마소
타고 다시 타서 재 될 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쓸 곳이 없느니라.
반 타고 꺼질진대 아예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타고 생낙으로 있으시오
탈진댄 재 그것조차 마저 탐이 옳으니라.
부처님 모시는 범열입니다.
이 노래는
이은상 시 홍난파 작곡으로 널리 알려진
사랑 노래의 고전인데요.
곡도 좋지만 가사가 참 마음에 와닿아서
오래전부터 이 노래를 좋아해왔습니다.
법회를 만나고 진정한 공양의 의미를 배우고나니
노래인데 강렬한 법문으로 들린다고 할까요?
부처님 전에 촛불을 켜고 향을 사를 때에도
‘탈대로 다 타라’는 노랫말이 스칩니다.
파라핀으로 만들어진 양초가
부처님의 밝은 지혜를 상징하는 등불이 되어
주변을 밝히는 ‘공양’이 되려면
양초에 불이 붙어 제 몸을 태워야만 합니다.
향도 스스로를 태워야만
비로소 맑은 향내가 납니다.
자신의 몸을 태우며 피어오르는 한 줄기 향이
형체도 없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
온 우주법계와 하나되는 모습을 지켜볼 때면,
눈앞에 벌어지는 현상들의 ‘무상함’과
나라고 주장할 실체가 없는
‘무아’의 법문을 듣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한 세상이
갖고 있지만 말고 꺼내 쓰라고
저에게 주신 능력들!
애끼지 말고 만생령의 복밭으로
쓰여지길 원하옵니다.
오늘도 지극한 마음으로
목숨자리에 돌아가 예를 올리며,
나를 우기는 아상과 아만을 항복받습니다.
더불어,
스스로를 남김없이 불살라
세상을 밝히는 초와 같이
세상을 맑히는 향과 같이
저의 온 생명도 남김없이 다 바쳐져,
나와 남을 동시에 이롭게 하는
보살로 살아가길 발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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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락
2022.01.13발원을 찬탄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시행
2022.01.13오늘도 목숨걸고 다 태우는 하루를 발원합니다.
하루 24시간 바쁜 요즘입니다.
염불도 놓치고 필사도 놓치고 그리고 예경도 놓치는 날이 많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구실삼아 핑게되고 등등~~~~참회합니다.
아침에 멋진 노래까지 듣다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