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범활입니다.
겨울 찬바람에 따뜻한 이불속에서 일어나는 게
굼떠지는 계절입니다.
스스로 밝아지는 정진에 게을러지며 여러 핑계를
생각해냅니다. 춥고, 덥고, 비오고. 피곤하고...
그럼에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언제 정진하는 게 쉬웠던 적이 있나요!
문사수법회에서는 해마다 연말이 되면
가행정진(加行精進)을 모십니다.
그렇게 정진으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며
한해를 마무리합니다.
법문들은 대로 살지 않는 모습에 반성도 하고,
만나는 사람들을 부처님생명으로 대하지 않고 있음을
보고, 또 벌여 놓은 일들은 많은데 어느 것 하나
똑 부러지게 하는 것이 없다는 생각,
규정지은 틀에서 벗어나면 드는 반성들,
결국은 다 생각(번뇌) 속에서 윤회하고 있습니다.
헤아리는 나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부처님 원력 믿고 그 속에서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법사, 법우님 덕분에 살려집니다.
법회 만나서 진실한 법문 듣고 법우님들 보며
참회하며 닦여나가고 온 세상이 살려주고 계심을 알게 됐습니다.
어리석은 생각으로 고민하고 흔들릴 때 바른 길로 인도하는
부처님 법문이 있고, 정진으로 게으른 스스로를 일깨우는
법회와 법사, 법우님들이 계십니다.
“과거 한량없는 세월 함께한 모든 생명들과
지금 온 우주에 충만한 모든 생명들과 미래에 오실
모든 부처님생명들께 [참회합니다. 감사합니다.
찬탄합니다.]를 염念하며,
‘나의 참생명 부처님생명’ 법문 듣고,
활달 자재한 부처님생명으로 살아가시길” 축원하며
매일 매일 새날을 맞이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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