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정신입니다.
우리에게는 세상과 만나는 여섯 개의 문이 있습니다.
즉 육문(六門)인데요.
눈, 코, 입, 귀 등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을 말합니다.
육문은 잘 써야 본전이란 말씀이 있습니다.
대부분, 잘 못 써서 손해를 자초하기 쉬운데요.
그것은 감각의 대상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단속을 잘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그 중에서 입은 가장 바쁜 문입니다.
먹고 숨 쉬는 것뿐만 아니라 말을 통해서
자기 생각과 감정을 표현합니다.
'개구즉착(開口卽錯)' 이란 말씀이 있습니다.
'입을 여는 순간, 어그러진다'는 뜻이지요.
몇 마디 말로 진리를 표현할 수 없기에 그렇기도 하고,
또 입단속을 잘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말은 양날의 칼과 같아서 잘 쓰면 한 없이 이로운데
잘 못 쓰면 큰 화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입단속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우선,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려고 해야 합니다.
칭찬과 격려의 말을 자주 써야하고,
내 말이 상대방을 위축시키지는 않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잘 들어야 합니다.
자기주장과 생각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려고 귀 기울일 때,
상대방과 교감이 이루어지고
자기주장을 설득해야할 이유가 없으니,
더 이상 말이 필요 없게 되겠지요.
귀를 열면, 마음이 열린다 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귀를 기울여 잘 들읍시다.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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