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정신입니다.
요즘 하시는 일이 순풍에 돛 단 듯
잘 풀리고 있습니까?
돛단배를 타고 서쪽으로 가려고 하는 데
서풍이 불면 동쪽으로 갑니다.
바람타고 잘 간다는 질주의 쾌감에 마냥 내버려두면
점점 목적지와 십만팔천리 멀어지고 말겠지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다가 운 좋게 빈자리가 나서
앉게 되었는데, 집 앞 정류장에 도착했어도
앉은 자리가 아까워서
내릴까 말까 망설인다면, 어떨까요?
역풍이 불 때 돛을 맞바람 쪽으로 향하게 하면
역풍을 역이용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배에서든 버스에서든 미련 없이
벌떡 일어나서 내려야 합니다.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는 본능에 가깝도록 쉬운 걸 좋아하고,
변화는 두려워합니다.
결론은 한가지!
잘 가고 있을 때는 스스로를 점검해야 할 때고,
역경에 힘겨울 땐 피하지 말고 마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왕삼매염불직지>에서 말씀하십니다.
역경이 없으면 원력이 견고하지 못하고,
원력이 견고하지 못하면,
반드시 증득하지 못하고도 증득했다 말한다.
이에 역경으로 수행의 반려를 삼으리라.
<문사수법요집 357쪽>
혹시 순풍을 만나서 목적지로 잘 가고 있는데,
일부러 역풍을 만나야 한다고
방향을 틀지는 않겠지요.
나무아미타불 _()_
1개의 댓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8 | 오!늘법문(2021년 10월 26일) | 문사수1 | 2021.10.26 | 490 |
187 | 오!늘법문(2021년 10월 25일) | 문사수1 | 2021.10.25 | 584 |
186 | 오!늘법문(2021년 10월 22일) | 문사수1 | 2021.10.22 | 467 |
185 | 오!늘법문(2021년 10월 21일) | 문사수1 | 2021.10.21 | 480 |
184 | 오!늘법문(2021년 10월 19일) 1 | 문사수1 | 2021.10.19 | 544 |
183 | 오!늘법문(2021년 10월 18일) 1 | 문사수1 | 2021.10.18 | 627 |
182 | 오!늘법문(2021년 10월 15일) 1 | 문사수1 | 2021.10.15 | 373 |
181 | 오!늘법문(2021년 10월 14일) 1 | 문사수 | 2021.10.14 | 442 |
오!늘법문(2021년 10월 12일) 1 | 문사수1 | 2021.10.12 | 500 | |
179 | 오!늘법문(2021년 10월 11일) 1 | 문사수1 | 2021.10.11 | 495 |
178 | 오!늘법문(2021년 10월 8일) 1 | 문사수1 | 2021.10.08 | 340 |
177 | 오!늘법문(2021년 10월 7일) 1 | 문사수1 | 2021.10.07 | 396 |
176 | 오!늘법문(2021년 10월 5일) 1 | 문사수1 | 2021.10.05 | 567 |
175 | 오!늘법문(2021년 10월 4일) 1 | 문사수1 | 2021.10.04 | 538 |
174 | 오!늘법문(2021년 10월 1일) | 문사수1 | 2021.10.01 | 494 |
173 | 오!늘법문(2021년 9월 30일) | 문사수1 | 2021.09.30 | 429 |
172 | 오!늘법문(2021년 9월 28일) | 문사수1 | 2021.09.28 | 407 |
171 | 오!늘법문(2021년 9월 27일) 1 | 문사수1 | 2021.09.27 | 356 |
170 | 오!늘법문(2021년 9월 24일) 1 | 문사수1 | 2021.09.24 | 379 |
169 | 오!늘법문(2021년 9월 23일) | 문사수 | 2021.09.23 | 329 |
시행
2021.10.19기쁜일이 있을때 얼른 공양올리고
슬픈일 속상한 일 있을때 얼른 공양 올렸는지 바라봅니다.
바라는 마음~ 기대하는 마음으로 올린것을 비쳐집니다.
그리고 내것이라는 생각~이 밑바탕 지어진 하루를 참회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