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범열입니다.
법우님들, 추석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올해도 작년에 이어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이 다함께 모일 순 없었지만
마음만은 보름달처럼 풍성한
명절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살다보면 서로간에 마음의 문이 닫혀서
연락도, 왕래도 하지 않으면서
멀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마음의 문이 닫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상대방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 식에 의한 내 판단이고
나의 입장에서만 생각한 오해나
착각임을 나중에 알게 됩니다.
그 사람이 잘못됐다는 착각과 내 고집 때문에
내 마음이 닫혀서 표현도 하지 않으니
생명의 교류는 멈추고 사이는 더 멀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명절에
한쪽에서 자신의 생각을 항복받고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
어떤 형태로든 표현을 하고 손 내미니
오랜 세월 볼 수 없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표현을 하니
그에 따른 응답이 있어 만나게 되고
만나니 마음속 이야기를 주고 받게 되고
서로의 마음의 응어리가 녹아내려
업장이 소멸됨을 보았습니다.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내 생각을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서운함이 싹틉니다.
그러나 남은 내 생각을 알 수 없습니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는데 하물며 남이 어찌 알까요?
원하는 바가 있다면 표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표현을 가로막는 내 생각, 아집과 아상!
그것을 항복받는 나무아미타불이
불자의 공부내용입니다.
한가위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구름속에 달은 언제나 빛나고 있었고
달이 바닷물 위에 반사돼서
칠흙같은 어둠을 밝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내 마음이 구름되어 보이지 않을 뿐이지
달은 언제나 훤히 빛나고 있고
또 그렇게 비추어주고 있습니다.
나의참생명 부처님생명!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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