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범열입니다.
책을 읽다가 문득 예전에 보았던
극락과 지옥의 젓가락 그림이 떠올랐습니다.
극락과 지옥 모두 집도 옷도 음식도 같고,
1미터나 되는 긴 젓가락으로
밥을 먹어야 하는 규칙도 같은데,
똑같은 진수성찬의 밥상에서
지옥의 사람들은 피골이 상접한 채
굶주림에 쓰러져가는 반면,
극락의 사람들은 건강한 얼굴빛으로
서로를 챙기며 즐겁게 식사하는 그림입니다.
지옥의 사람들은
긴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자기 입에 넣으려고
팔을 굽히고 목을 길게 빼지만
음식을 입에 넣을 수가 없습니다.
남의 젓가락 끝에 달린 음식을 먹으려다가
싸움이 벌어지고, 1미터의 젓가락은
주변 사람을 찌르는 무기가 됩니다.
그야말로 이름 그대로 지옥이지요.
그러나 극락의 사람들은 음식을 집어
자신의 맞은편 사람 입에 넣어줍니다.
서로 고맙다고 인사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정겨운 대화를 나눕니다.
자기입으로 가져가는 게 아니니
젓가락이 아무리 길어도 조금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나의 참생명은 부처님생명이고
우리는 한생명입니다.
남에게 베푸는 것이 곧 내게 베푸는 것이고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곧 나를 이롭게 하는 길입니다.
진정한 나를 위하는 길은 언제나
먼저 베풀고 또 베푸는 것에 있습니다.
오늘도 만나는 인연들께
다정한 눈길과 따뜻한 말을 먼저 건네고,
오직 주는 마음으로 살면서
보시의 공덕을 부지런히 짓는
하루가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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