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정신입니다.
법우님들, 아침 공양(供養)하셨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호흡과 더불어 음식물을 섭취하는 식사(食事)일 것입니다.
식사를 통해 신체에 영양분이 공급되어야
비로소 생명활동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죠.
불가에서는 부처님께 정성을 다해 올리는 헌공을
‘공양(供養)’이라고 하는데,
절에서 식사를 ‘공양’이라고 하는 것도
그만치 중요한 수행이 되기 때문입니다.
공양은 ‘공급자양(供給資養)'의 준말입니다.
자양분을 공급받는다는 뜻이지요.
행태적인 면에서 보면,
내 밖에 있는 것이 내 입을 통해 내 안으로 들어와서
내가 되는 것이니까, 한편으로는 참 신기한 일이기도 하고
또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내 밖에 있는 것이 공급되지 않고서는
내가 살아갈 길은 없는 것이니까,
공양할 때 ‘살려지고 있구나’ 하는 감사의 마음이
저절로 일어납니다.
이렇게 늘 공양으로 살려지고 있는데
새삼 욕심내고 탐낼 게 어디 있겠습니까?
법회에서 공양할 때 외우는 공양게를 모셔봅니다.
공양게를 모시고 공양하면, 몸과 마음의 보양이
아니 될 수 없겠지요.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있기에,
한 알의 곡식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있기에,
이 음식으로 몸 다스려
만 생령의 복밭 되어지이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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