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범열입니다.
법우님들!
요새 우란분절맞이 가행정진 기간 중인데요.
정진 잘 모시고 계시지요?
정진은, 오롯이
자신을 만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본래 자유자재하며
무한한 생명을 살고 있다는 법문이
과연 나의 일상에서 얼마만큼 살아서 숨쉬는지
가감없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나’를 주장하기에
세상을 괴롭게 살고 있음도 보게 되고요.
‘내가 있다’는 착각은
괴로움의 씨앗이 되어
그 ‘나’ 때문에 근심걱정을 하고
남을 미워하고
분노심을 내면서
온갖 괴로움의 바다에서 허우적댑니다.
그러다가도
‘남’이 ‘나’를 존중해준다든지,
대접해준다든지,
사랑해준다든지,
혹은 인정해주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 금강경에서 일러주시길
괴로움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완전히 ‘나’를 부정하고
항복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하십니다.
내가 살고 있다는 생각,
내가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
그래서 무언가를 구하는 마음을
남김없이 항복하라고 당부하십니다.
‘나’라는 것이 본래 없고
오직 부처님생명만 있기 때문입니다.
본래 부처님생명을 살고 있다는
부처님의 무한한 법문을 듣는 것이 염불입니다.
염불은 내가 부처님을 불러 모시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이 나를 불러주고 계신 소리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부처님의 나무아미타불 소리를 들으며
나를 항복받고 거꾸로 매달린 생명을 바로 세웁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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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2021.08.09오늘도 순간 서운한생각이 드는 몇분이 떠올랐습니다. 내 기준에 그분들이 서운하고 이상하다는 논리입니다. 역지사지의 그쪽 생각은? 어떨까요? 오늘도 나를 항복받지 못함에 참회합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