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여여입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이렇게 외치던 홍사용 시인 기억하시나요?
당신도 혹시 그렇게 왕으로 살고 계십니까?
아니라면 나의 삶이라는 궁전에서 왕노릇 하려 하지만
마냥 쫓기며 바늘방석에 앉은 듯 안절부절하고 있겠군요.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여기면서 삶의 주권을 바깥에 맡기고
그렁저렁 살아가는 그런 일상인의 모습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각자 나름의 궁전을
절대 양보하지 않으려고 하지요?
감히 누구도 침범 못 할 성역을 짓고는
그 안에 틀어박히기를 좋아합니다.
이처럼 나를 중심에 두고서 다른 사람과 교류한다는것은
시도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입장 바꾸는 정도가 아니라 상대 입장이 되어야합니다.
그 입장에서 오죽하면 저런 말을 할까 하면서
상대를 배려하게 될 때
비로소 생명의 교류가 이루어집니다.
사실 굳어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에 대한 고정된 평가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저 사람 많이 달라졌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지요.
실로는 그 사람을 쳐다보는 나의 시각이 달라진 것이지
그 사람의 본질은 아무 것도 바뀐 적이 없습니다.
내가 바뀌니까 주변의 모든 것이 덩달아 바뀝니다.
우리가 차츰차츰 상대의 생명가치에 눈을 떠감에 따라서
상대가 달라진 것으로 보일 뿐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바뀔 수 있을까요?
네, 어렵지 않습니다.
부처님생명이 오늘 그 모습으로 오심을 맞이합니다.
그렇게 찬탄하면 그만입니다.
아!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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