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모시는 범활입니다.
내일(6월5일)은 망종芒種입니다.
농사짓다보니, 날씨와 절기에 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해마다 망종 즈음에 모내기 준비를 하고
보리 베기를 합니다.
보리, 벼 이모작을 하는 저에게는 한해중
제일 바쁜 농사철이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부지런히 농사짓다 일을 마치고
저녁 어스름에 들 가운데 논길을 경행했습니다.
계룡산 주봉主峰이 손에 잡힐 듯이 보이고
너른 들판에 모내기한 논과 물대기한 논, 누런 보리밭과
미루나무가 어우러진 들판이 주는 아름다움에
푹 빠져 한동안 걸었습니다.
저녁 어스름에 돼서야 오늘 하루 얼마나
‘나무아미타불’ 귀명歸命했는지 되돌아봅니다.
순간순간 놓치는 내 본래 근본생명자리에
귀명歸命합니다. 나무南無합니다.
‘만약 법계를 의지해서 노니는 사람은
행주좌와行住坐臥의 위의威儀에 조금도
헛됨이 없어야한다.
모든 부처님의 부사의한 덕을 생각[念]하고,
항상 실상實相을 생각[思]하여 업장業障을 녹이고,
널리 육도六道의 가없는 중생을 위하여,
시방十方의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께
귀명歸命하리라.‘
< 원효대사 >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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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여
2021.06.04정진원을 갈때마다 계절의 변화를 느낍니다. 담양의 논들도 며칠사이 모내기가 끝난 논이 초록으로 단장했습니다. 아~삼라만상이 다 법문입니다. 나무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