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범정입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난관을
수없이 만나게 마련입니다.
역경(逆境)을 만나는 것이 반가운 사람은 없겠지만,
구도자의 입장에서는 역경을 만날 때야말로
진정으로 살려지는 기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를 마주하고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대세지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세지보살님에게는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역경(逆境)보살’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아주 끈질기면서도 은밀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직 ‘나’의 입장에서
진실로 보이는 것만 선택해서,
한정된 테두리를 만들어 놓고,
그 속에 들어가서 꼼짝하지 않고 안주하려는 시도를
쉽게 멈추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스스로 갇힌 채
어두운 삶을 살지 않도록
밝은 지혜광명으로 다가오는 분이
대세지보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혜를 일깨워주는 대세지보살의 가피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세지보살은 ‘나’라는 존재에게는
내 뜻에 거스르는 역경(逆境)의 모습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보왕삼매염불직지>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도(道)를 배우는 사람에게 어찌 장애가 없겠는가?지금 먼저 장애에 처하지 않는다면,
장애가 닥쳤을 때 물리치지 못하고,
법왕(法王)의 큰 보배를 잃으리니,
애석하지 아니한가?
부처님은 장애 가운데서 깨달음을 얻으셨으니,
장애가 곧 일체 중생의 큰 선지식(善知識)이며,
모든 중생을 진실하게 돕는 복밭[福田]인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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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
2021.06.02이렇게 아름다운 분이 역경으로 다가오신다고요?ㅎㅎ
감사합니다.
나무! 아미타불~ _()_
시행
2021.06.02정말 아름다우신 분입니다.^^*_()_
시행
2021.06.02오늘 제게 처한 장애가 있습니다. 허리고장으로 앉기도 어렵고 서서만 있자니 체력이 딸리고 근력강화를하고 요가로 이겨내고자 하니 아픈팔에 무리가 오고~~`등등 난관에 오늘도 간신히 하루를 보냅니다.
평상시 아무런 이상이 없을때 당연하다 하루를 보낸날이 정말 좋았구나 감사하구나 다시한번 일상에 대한 감사를 압니다.
내게 장애가 부딪혔을때 더 더 부처님께 의지하고 염불에 집중함을 봅니다. 장애도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산들바람
2021.06.02저런!ㅠ
얼른 나으시길 기도할게요~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