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정신입니다.
한 어린 아이가 유모 품에 안겨있다가
저 멀리서 탁발을 마치고 걸어오는
수행승을 보았습니다.
그의 바루에는 맛있는 흰 밥이 가득 담겨 있었고
아이는 바로 유모 품을 벗어나 수행승에게 다가가
밥을 나눠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행자는 기꺼이 밥을 나누어 주고
부처님 계신 곳으로 돌아가니,
그 아이도 그 수행자 뒤를 따라 부처님 처소에까지 이릅니다.
여기까지 따라온 아이를 본 수행자는
아이에게 바루의 밥을 반을 덜어서
부처님께 공양 올리라고 권하였습니다.
아이는 정성스럽게 부처님께 그 공양을 올리니,
공양을 받으신 부처님은 그 밥을
모든 제자들과 보살들께 나누어 돌리셨습니다.
하지만 그 밥의 양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너무 놀랍고 기뻐서 제자가 되기를 희망하니,
부처님은 기꺼이 허락하시고 찬탄하였습니다.
먼발치에서 따라오던 그 아이의 부모도
발심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입니다.
그 때 그 수행승은 문수보살의 전생이었고
그 아이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이었다고 합니다.
전생에 문수보살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스승이었던 것이지요.
참으로 인연이란 희유합니다.
오늘 어린이날을 맞습니다.
기쁘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께,
부처님께 공양올리듯 찬탄의 공양을 올립니다.
어찌알겠습니까? 내아이가, 내 손주가,
놀이터에서 뛰노는 저 아이들이
전생에 나의 스승인 줄을...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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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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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
2021.05.05나무아미타불!
인연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