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명성입니다.
어제 오후에 불자 몇 분을 찻집에서 만났습니다.
그들과의 첫 만남 그리고 정진원의 불사인연에
대해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그들 중 한분이 제게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법사님과 저희의 인연이 오래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일을 함께 했었습니다.
그런데 법사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늘 한결같은
모습을 저희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제 자식도 변하고 어느 땐 실망을 주기도 합니다.
제 자신도 마음이 한결같지 않은데
어떻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죠?”
저는 갑작스런 질문을 받고,
잠시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은 진지해 보였습니다.
저는 손사래 치며 말하였습니다.
“그렇게 봐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도 마음속의 갈등이 많습니다.
그리고 만족 보다는 불만족스러움을
더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굳이 여러분에게 그런 모습으로
보여 질 수 있는 원인을 찾는다면
이거 밖에는 없는 거 같습니다.
여러분을 늘 부처님생명으로 마주하고 있으며
또 당신으로부터 무언가 얻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굳이 여러분께 바라는 바가 있다면
부처님의 원력을 믿고 불자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시길 축원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매일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당부하였습니다.
기도는 마음속에 무언가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쓸데없이 지니고 있는 근심걱정을 덜어내는 일이며,
기도를 정성스럽게 하다보면
채우는 일보다 비우는 일이 더 보람되고 행복하며,
기도를 하면 힘을 얻게 되며,
생각지 못한 좋은 일이 생김을 말해 주었습니다.
오늘도 염불행자의 진실한 기도가
세상을 밝고 향기롭게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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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2021.04.23기도하는 간절한 마음이 부족함을 새삼 봅니다.
매일 도착하는 늘 법문에 새록새록 내가 보입니다.
하루 한가지씩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찬탄합니다. 그리고 참회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