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법문
 

오!늘법문(2021년 4월 13일)

문사수 2021.04.13 조회 수 205 추천 수 1

부처님 모시는 명성입니다.

요즘 정진원은 봄이 한창입니다.
봄꽃이 만개하고 
연초록 새싹으로 옷을 갈아입은 풍경은
날 것 그대로의 신비를 느끼게 하는
경이로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읍내에 볼 일이 있어 차량으로 이동 중에
가로수 길을 가로 막고 사진 촬영 삼매에 빠진
상춘객을 만났습니다.
그들 덕분에 후미에
차량이 길게 지체를 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같은 일은 종종 벌어지는 현상으로
가끔 시비 다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꽃과 나무를 보는 걸까요?

육조 혜능대사가 어느 절에 들어섰을 때,
대중은‘깃발이 움직이는가, 바람이 움직이는가.’로
논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육조 혜능대사는 이것을 보고,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요,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요,
오직 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일 뿐입니다.’
라고 설파하였습니다.
이때 대중은 시비심(是非心)을 내려놓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눈으로 사물을 본다고 합니다.
그 눈은 우리의 경험과 지식의 틀로써
보여지고 있는 것들입니다.
즉, 진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자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지식과 경험 이전의 참생명을
보았을 때 진실을 보는 것이고,
괴로움과 장애가 없는 경계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꽃을 보는 것도 나무를 보는 것도
다 눈이 아닌 마음이 보고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보는 것을 알았을 때,
꽃과 연초록의 새싹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냥 모든 것이 차별 없이 다 아름다운 것입니다.

오늘 봄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지금 법우님의 모습도 참 아름답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108념 | 나무아미타불 500념 

1개의 댓글

Profile
시행
2021.04.13

^^*_()_

감사합니다. 살려지는 오늘도 법문과 함께 할 수 있음에 더 더 감사합니다.

지금 이순간 순간을 마음으로 보지않고 내 잣대로 분별하고 보고 있음을 봅니다.

법문처럼 마음으로 참생명을 볼수 있도록 잘 챙기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