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여여입니다.
옛부터 망설임 없이 진정 펄떡이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보살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물어봅니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동전은 둥근모양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동전이 언제나 둥글다는 사실을 의심치 않지요.
그럼 과연 동전의 속성은 항상 둥글까요?
아닙니다.
길목마다 놓여있는 자판기를 사용할 때,
동전을 둥글다고 우기는 사람은 제아무리 억지를 써도
커피한잔 뽑지 못합니다.
자판기의 동전을 받아들이는 입구가
가느다란 직사각형으로 생겼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동전을 옆으로 누입니다.
이처럼 어떻게 하면 직사각형이 되는지를 이미 알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렇게 소소한 것부터
삶의 모든 것을 완전히 성취해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진실생명을 찾는 구도자, 또는 참생명을 구현해가는 그 주인공을
보살이라고 이르는 것이지요.
그런데 누에는 자기가 토한 실로 자신을 묶지요.
반면에 거미는 자신이 토한 실 위를 자유자재로 노닙니다.
보살은 마치 자신이 토한 실 위를 자유자재로 노니는 거미와 같은 태도를 취합니다.
때문에 보살은 삶의 현상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일체의 것을 배우고 이해함에 있어서 잠시의 쉼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살아갑니다.
참되게 산다는 것을 미리 설정하고 그것에 매달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거침없이 가슴 펄떡이는 하루를 살아갑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108념 | 나무아미타불 500념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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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2021.03.30순간 순간 스스로 누에의 모습을 봅니다. 참회합니다.
거미처럼 자유자재로 노니는 태도를 법문을 통해 배웁니다.
오직 나무아미타불~~~~~~~~~~~~~~~~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