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여여입니다.
오늘 하루는 얼마나 벅찬 날일까요?
그런데 어느 사람에게 묘한 버릇이 생겼다고 합니다.
술집에서 술을 마실 때마다 눈을 꼭 감고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친구들이 새로 생긴 버릇에 대해 물었죠?
'왜 그렇게 눈을 감는거야?'
'나는 술을 보면 안돼! 의사가 나한테 주의를 줬어.
건강을 지키려면 앞으로 절대 술을 쳐다보지도 말라 했거든.'
그러네요. 이 사람은 술을 보지 않고 먹었던 것입니다.
의사야 술을 마시지 말라는 뜻으로 술을 쳐다보지 말라 했는데 말입니다.
우리도 혹시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사는 데 만족한다면
끝내 이것은 자기 학대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오늘 당신은 온 몸에서 기쁨이 넘치시고,
오늘 당신은 아름다운 모습이 청정하시며,
오늘 당신은 빛나는 얼굴이 돋보이고 계십니다.
그러니 구경꾼으로 살지 맙시다.
이 세상은 누군가 대신 살아 줄 수 없습니다.
뿐만아니라 다음을 기약할 수도 없습니다.
오늘입니다.
오늘, 인생에는 다음이 없기에,
오~ 늘~입니다.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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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2021.03.24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