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명성입니다.
저는 가끔씩 영광 백수 해안도로를 찾곤 합니다.
바다를 내려다보는 도로를 달리면서
맑은 바닷바람을 쐬는 느낌은 참 좋습니다.
그리고 서쪽 바다로 해가 지는 낙조(落照)는
참으로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일상관을 하기 좋은 자리에 편히 앉아
지는 해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어둠이 내리는 도로를 달려오는 동안
스스로에게 질문을 합니다.
‘그대는 스스로 돌아가 의지할 곳을 알고 있는가?
그대는 부처님의 본원(本願)을 온전히 믿고 있는가?
그대는 지금 지극한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아는가?’
이 같은 질문에 편안해 집니다.
범부는 자신이 어디로부터 왔으며,
지금의 삶을 얼마나 가치 있게 살고 있으며,
또한 생명이 다하는 날 어디로 가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고 관심도 두지 않습니다.
오직 지식과 경험에 의지하여
분별하며 고통의 바다를 헤매며 살아가기 바쁩니다.
평생을 구하려 하고 가지려 하지만
결국엔 온전히 소유하지 못하고
다 버리고 떠나게 되는 것을
눈앞에 보면서도 알지 못합니다.
지금 바다를 생각합니다.
인생도 바다의 밀물과 썰물 같아서
모든 인연들이 그렇게 왔다가 또한 멀어져 갑니다.
오면 오는 대로 좋고, 가면 가는 대로 좋습니다.
오고 가는 인연 속에
스스로 갈 곳을 알게 되니
오직 합장하고 감사의 염불을 모시게 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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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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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
2021.03.12인연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_()_ 아미타불!